피부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쓰는 피부에 대한 첫 번째 글이네요^^
겨울이 되면서 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피부도 함께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시는 분들께서 피부과를 많이 찾아오세요.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아픈 것 보다 더 괴롭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요,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피부의 기능도 약해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수분크림이나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서 피부의 보호막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답니다.
그럼 오늘은 피부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1. 우리 몸을 보호한다.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며, 장벽기능(저는 이해하기 쉽게 보호막기능이라고 불러요)이라고도 해요.
피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전신에 화상을 입어 30%이상의 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세균이 우리 몸으로 쉽게 침투하고, 몸의 수분도 쉽게 잃게 되어 생명이 위독해 집니다.
위 그림은 피부의 구조 중 표피의 현미경 사진인데요, 특히 피부의 가장 바깥에 위치하는 각질층은 다른 층에 비해 양은 적지만 외부의 유해 요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강력한 물리적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각질층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각질층은 단백질이 풍부한 각질형성세포가 지질이 많은 세포간 기질에 묻혀 있는 ‘벽돌담(brick-and-mortar)’의 형태를 보이는데, 이러한 구조 덕분에 외부로부터 균의 침입을 막고 몸의 수분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체 부위에 따른 피부 투과성의 차이는 각질층의 두께나 각질형성세포의 수 보다는 지질의 양적인 차이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데, 피부를 과도하게 씻으면 이 지질성분이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보호막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각질층의 3가지 핵심 지질은 세라마이드(45%), 콜레스테롤(25%), 지방산(15%)으로 장벽의 유지에 중요한 요소이며, 피부의 투과장벽의 항상성에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나오는 보습제들은 이러한 지질성분들을 피부와 같은 비율로 포함하고 있어요. 외부의 유해물질이 힘겹게 이 각질층을 뚫고 침범해도, 표피의 전 층에서 각질형성세포의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랑게르한스세포가 유해물질을 잡아먹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을 보호한답니다.
2. 비타민 D를 합성한다.
피부는 비타민 D를 합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요. 비타민 D의 가장 중요한 작용은 우리 혈액의 칼슘의 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인데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혈액의 칼슘이 부족해져 뼈에서 칼슘을 빼앗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생겨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어린이에서 부족하게 되면 구루병을 유발할 수 있어요. 우리 몸은 필요한 비타민 D를 두 가지 방법으로 얻고 있어요. 하나는 우유를 비롯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피부에서 합성하는 것이에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의 양은 2,000~4,000단위 정도인데, 비타민 D가 풍부한 우유 한 컵에는 100단위 정도가 들어있어 하루 필요량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0~40컵 정도를 마셔야 해요.
쉬운 일이 아니겠죠?
음식으로만 비타민 D를 필요한 양 만큼 섭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어요.
반면에 피부는 비타민 D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피부가 자외선을 쪼이면 각질형성세포와 섬유아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비타민 D를 합성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켜야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리가 반팔을 입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받는 자외선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백인은 5~15분 정도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 D가 10,000단위가 만들어 집니다. 동양인 같은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은 하루 20분 정도면 충분해요. 출근하면서, 학교가면서, 잠깐 바깥 일 보면서 누구나 하루 20분은 햇빛을 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받는 자외선 양으로 충분한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어요! 단, 거동이 불편하거나 주로 저녁과 밤에 외출하시는 경우, 그리고 병을 앓고 있어 장기간 입원해 있는 경우에는 자외선 양이 부족할 수 있어 약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체온을 조절한다.
더운 환경에서는 땀을 배출하여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거나, 추운 환경에서는 지방층이 열의 발산을 막는 등 피부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요. 두꺼운 지방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여름에 지방층이 열의 발산을 막고 땀을 더 많이 배출하여 열을 발산하고자 하기 때문에, 뚱뚱한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것입니다.
4. 감각기능을 수행한다.
피부에는 신경섬유가 표피 안에까지 뻗어 나와 있어 촉각, 압각, 통각, 온도 자극 등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해 주는 감각 수용체들이 존재합니다. 손가락 끝만 살짝 닿아도 부드러운 아내의 손인지, 거친 아버지의 손인지를 느낄 수 있는 것도 피부에 있는 감각 수용체의 기능 덕분이죠.
5. 외모를 결정한다.
중요한 피부 기능의 하나는 우리의 외모를 결정한다는 것이에요. 피부의 상태, 모양, 특성에 의해 외모가 특정지어지기 때문에 가족을 알아보고, 친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렸을 때는 어리게, 중년의 나이에는 중후하게, 나이가 많이 들면 늙은 노인으로 보이는 것도 피부의 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피부를 잘 관리하여 피부미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평상시의 표정습관, 즉 '인상'이 어떤 사람인지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요.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은 친근하게 느껴지고, 무서운 인상을 가진 사람에게는 쉽게 길을 묻기도 어렵지 않으세요? 항상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면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피부의 기능에 대해 알아봤어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관리법은 아직없남요?ㅡㅡ;
요즘 나이가 들어보여서리..
좀더 동안이 되고 싶은디..
동안 피부 노하우도 나중에 부탁드립니다^^
네 관심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관리하는 방법은 시간나는대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관심많은 '피부' 에 대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 제가 사는 곳은 흐린 날이 많아서 따로 비타민D 를 먹고 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요..ㅎㅎ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 처럼 나이가 들 수록 피부도 중요하지만, 인상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웃는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겠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 보팅하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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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 아무리 열심히 해도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