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보이서울

📍서촌 홈보이서울

“서촌에 새로 추가된 장르”

한국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서촌에는 온갖 이색 음식점이 즐비하다. 한국적 감성이 넘친다고 굳이 한식집만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오히려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좋다. 그런 서촌에 나타난 아메리칸 차이니즈다. 연남동에서 유명했던 홈보이서울이 서촌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몽골리안 포크는 짭쪼름함과 스파이시가 동시에 느껴지는 맛인데 소스 자체는 굴소스나 간장 베이스 같다. 특유의 짭쪼름한 맛이 잘 묻어났으며 약간의 스파이시함도 느껴졌다. 바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이었으며 뒷맛이 매콤해 쉽게 물리는 아니었다. 양도 넉넉하고 개성이 확실해서 좋았다.

크리스피 차우멘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이 약하게 느껴졌고 염도도 낮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메뉴들과 함께 먹기에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 느낌이었다. 면도 부드러우니 괜찮았다.

오렌지 치킨은 아메리칸 차이니즈의 대표메뉴인데 살짝 아쉬웠다. 바삭함을 잘 살려낸 튀김옷과 고기의 식감도 좋았으나 소스의 맛이 살짝 애매했다. 소스를 드라이하게 볶아내서 그런지 새콤함이 은은하게 있는 정도고 맛 자체가 강렬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겉도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레터스의 아삭함을 살리기 위해 얼음을 넣는데 얼음이 녹으며 튀김옷을 적셔서 이런 점도 아쉬웠다.

모처럼 맛있게 먹은 아메리칸 차이니즈였다. 거리낌 없이 대중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으며 가격대도 나쁘지 않고 양도 많은 편이다. 서촌에서 새로움을 찾는다면 가보시는 걸 권해본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27-14 1층
📍가격 : 오렌지치킨 17,800원 몽골리안포크 17,800원
📍특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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