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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 3주차에 써보는 스팀에 대한 생각 - 대문이미지로만 표현 되는 썸네일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읽었어요. 말씀하신 취지는 공감되고 좋은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뉴비를 위한 마음에 감사를!!) 저도 뉴비로서 의견을 조금 보태보자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처음 대문이미지를 정할때 다행히?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몇 분 고민하기는 했지만요ㅎ 그저 하드 구석에서 맘에드는 이미지를 골랐을 뿐이라서.. 그런걸까요?? ^-^;; 대신 대문이미지가 생기고나니, 재밌게도 마치 제가 작가라도 된 마냥 제 포스팅에 좀 더 애착이 생기긴 하더라구요. 책 표지를 만들어놓고, 안을 채워가는 기분도 들구요 ^-^ 더군다나 여기엔 불특정 다수의 글과 이미지가 매분, 매초마다 업로드되니 대문이미지로서 '나'임을 알리고, 비록 내 글이 흥미롭지 않더라도 나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는 누군가의 방문을 유도하는것도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 늘 흥미로운 글과 이미지로 독자를 유혹하는 능력이 제게 있다면 이런 고민이나 대문이미지 같은건 필요 없을것 같지만요..ㅎ 결국, 리플하나 쓰는데도 이렇게 횡설수설 이네요 ^-^
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누가 읽히지 않는,을 글을 쓰고 싶겠습니까?
썸네일이란 목록에서 가장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수단이고 나를 알리는 데 쓸 것인지 글의 내용을 보여주는데 쓸 것 인지 그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저는
글 목록에서 대문이미지로 대변되는 각 개인의 지나친 브랜드화 이것이 안타깝습니다. 목록에서 글을 선택하려고 고민 하는 사람들에게 제목보다는 거대해진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클릭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글 목록에서 멋들어지고 잘 알려진 대문이미지는 그렇지 않은 것들에 비해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돌아가는 굴레 속에서 힘이 없는 이미지는 선택되지 않는, 읽히지 않는 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벽을 느끼고 떠나가는 사람들이 생겨날 겁니다.
모든 분야에서 작자의 이름을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모든 영화에 같은 포스터를 제시한다면 저는 더 이상 크리스토퍼 놀란을 좋아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각각의 유저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글을 쓰고 공감하고 보상을 주는, 블로거나 작가에게는 꿈의 시스템입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 이곳을 가리켜 카르텔이 만연한 곳이다 라고 말하는 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카르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존재 한다 가정하면 대문이미지는 카르텔을 유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해 봅니다. 이미 많은 팔로워와 명성도를 쌇아서 썸네일에 까지 자신임을 드러내지 않아도 될 분들은 오히려 대문이미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본인의 힘만으로는 목록에서 선택되기 어려운 뉴비들을 위해 썸네일을 통한 자기광고는 양보하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마지막 문단에서야 pupil 님이 글을 쓰신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어요. 공감하고, 용기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