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갔던 보라카이 폐쇄 소식을 듣다!

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다크호스입니다. 며칠전부터 보라카이 폐쇄소식이 뉴스를 통해 봤었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의 추진력은 아무도 말릴 수 없기에 아마 폐쇄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라카이는 세계 3대 화이트비치로 제가 신혼여행을 다녀온 곳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보라카이는 지난해 관광객 20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 비율이 가장 높은 휴양지입니다.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의 환경 정화를 위해 6월부터 두달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수순을 밝고 있으며 2008년부터 보라카이 방문 적정 수용인원을 넘겨서 인근 해변을 새롭게 개발해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정부는 섬 폐쇄가 확정되면 호텔과 여행사 예약을 중단할꺼라고 하는데 이미 예약하신 분들은 어떻하라고 하루빨리 결정이 됐으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폐쇄 기간 동안 원주민과 관광산업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합니다.

제가 2011년에 신혼여행 갔을 때 가이드가 채용하는 현지인(짐들어주고 심부름 해줌)과 지역 주민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라 폐쇄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제가 현지인이 4일 동안 짐들어주고 사진 찍어주는 비용으로 30달러 지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인은 아이들도 있어서 마트에서 과자와 먹을것도 사서줬던 기억도 납니다. ^^;

개인적으로 보라카이는 필리핀이지만 깨끗하고 치안이 잘 갖춰진 휴양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트비치는 날씨에 따라 바닷물 색깔도 다르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나중에 다시 가보고 싶은 1순위 여행지이기도 한데 폐쇄를 하든 유지를 하든 하수 시설이나 불법 건물들은 철거해서 깨끗한 보라카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7년전 풋풋했던... 신혼여행 사진 투척합니다. 여러분의 눈 보호를 위해 앱으로 효과 좀 줬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신혼여행 관련 이야기도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