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in #kr7 years ago (edited)

1111.jpg

이더소셜코인(이소코인) ESC 베타 중간 보고, 로드맵, 코인 분배 안내입니다.

땡글이라는 싸이트다. 스팀잇에서 활동하기 4년 전부터 활동한 곳인데,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이고, 규모도 비록 세계적으로는 스팀잇이 더 크겠으나 한국으로만 따지면 kr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곳이다. 이 곳의 운영자인 쌍둥아빠님은 오래 전부터 코인 관련해서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방향을 스팀잇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잡은 것 같다.

내가 회의론에 빠져 있을 때 항상 걱정하던 것이 경쟁자들의 등장이었다. 물론 지금도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스팀잇을 따라한 서비스가 나왔으며 그 외의 비슷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땡글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그래도 최고급의 정보가 steemit.com의 주소를 달고 돌아다니지만, 그래도 역사나 전문가의 수로 보자면 땡글이 여전히 강력한 정보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스팀잇과 땡글의 규모 차이는 간단히 알 수 있는데

12월의 대펌핑으로 암호화폐는 영생을 얻었나니

내가 쓴 이 글은 스팀잇에서 비록 현재까지 56으로 꽤나 높은 보팅을 받았지만 조회수는 380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땡글에 같은 글을 올렸는데 여기서는 추천은 46으로 스팀잇보다는 적지만(땡글은 눈팅회원이 많다) 조회수는 무려 7600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스팀잇에서도 1만을 넘는 조회수의 글을 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스팀의 자체 조회수라기보다는, 외부 링크가 워낙 많이 걸린 탓에 만들어진 조회수다. 그만큼 아직 스팀의 자체 kr 인원은 얼마 되지 않으며, 땡글의 스팀잇을 발전시킨 듯한 저 서비스는 적어도 kr에서만큼은 강력한 경쟁자가 될 듯 하다.

특히 내가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해당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광고수입은 ESC 코인을 구매하는데 사용해서 ESC의 가치를 순환시킵니다.

이 부분이다. 나는 전에는 스팀잇의 외부 수익 유입이 없는 것이 우려되었다. (비록 그 부분은 12월의 대 펌핑으로 외부 자금이 유입되며 당분간은 문제가 없지만, 항구적인 시스템상으로 보자면 SMT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실한 수익창출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사람들은 스팀잇에 광고가 덕지덕지 붙지 않아서 좋다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덕지덕지 광고가 붙어도 그 수익이 코인의 구매에 사용되어 코인의 가치를 끌어 올린다면 그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땡글에서 만드는 ESC는 그런 점을 파고 드는 것 같다. 운영자인 땡글아빠님이 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알고 있기에 가능한 발상이 아닌가 싶다. 이런 걸 볼 때면 스팀잇의 발전이 너무 느리다는 사람들의 불만이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쟁자는 땡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며칠전에 알았는데 이런 것도 있다.

FOLLOW EXTENSION 이라는 곳인데

https://followextension.com/

이름에서부터 노골적으로 그 의미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이 역시 코인관련 커뮤니티에서 발족하는 코인인데 아직은 개발초기 단계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경쟁자들이 스팀잇의 단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그것들을 개선해서 세계적으로 공략한다면 과연 스팀잇의 선점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스팀잇이 좀더 분발해줬으면 한다. 코인계에서 컨셉은 너무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모든것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우위보다는 운영이나 개발 속도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스팀잇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는 사람으로서 스팀잇이 꾸준한 개발과 혁신을 통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경쟁자들의 출현에 뒤쳐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Sort:  

스팀잇이 아직 완성된 플랫폼이 아니라는 것에 십분 동의를 합니다.

심심풀이로 같은 글을 땡글에도 올리고 스팀잇에도 올려 보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일례로 가장 최근에 쓴 글은 땡글에서 (조회 수 43283 / 좋아요 133 / 댓글 66) 이었는데 스팀잇에서는 (조회수 3188 / $0.06 / 11 보팅 / 4 리플) 이었습니다. 또 땡글에서 보시고 스팀잇에 펌 해오신 분이 있어서 글을 내려달라고 했었네요.

스팀잇은 레퓨테이션과 글 노출도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플랫폼이 아닌가 합니다. 장단점이 있는 시스템 이지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 부분을 메꿔 줄 수 있는게 큐레이터 시스템인데 이것이 제대로 동작하느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플랫폼에 게시한 글이 스팀잇에 펌글로 올라오는게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 즉 스팀잇에 올린 글이 다른 플랫폼으로 펌글로 올라갈때, 그때가 스팀잇이 글쓰기 플랫폼으로서 어느정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단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팔로워가 없으면 노출 자체가 안 되지요. 글은 워낙 많고 최신글도 한시간에 수십개씩이고...
스팀잇은 일방적으로 받는게 아닌, 남에게도 줘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님의 글 역시 팔로워가 한 300, 명성이 한 50 정도에서 올라갔다면 충분히 대세글로
올라갈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팀잇은 일반 게시판과는 달리, 일단 SNS가 우선인지라 팔로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팔로잉을 먼저 늘려야 될 필요도 있구요.

달리 말하면 스팀잇의 구조가 신규 인구 유입을 막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글을 쓰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글이 제일 많은 조명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택하기 마련인데
스팀잇이 그 정도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면, 그리고 창작자가 원하는 레벨의 노출도에 도달하기까지 턱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된다면 신규 유입인구에게 있어 글쓰기에 보상이 주어진다는 스팀잇 고유의 장점이 상쇄되는 효과마저 날 수 있지 않느냐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큐레이터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해야 신규 인구 유입이 활성화 되는 것인데 이 점에서 개선 가능한 부분이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확실히 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땡글의 경우 고렙이든 저렙이든 글을 쓰는 순서대로 올라가죠.
물론 거기에는 땡글 자체에 글을 쓰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땡글이 여기처럼 하루 수백개의 글이 올라올 때에도
그런 큐레이션 시스템이 작동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기는 명성도 시스템이 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장벽을 넘었을 때에 일정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뜻도 되겠지요.
오히려 땡글에 수 많은 글이 올라올 때는 거기서 묻히는 글이 더 많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기에 스팀잇의 장벽이 무조건 장벽일지 아니면 단단한 지지대일지는
함부로 단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도 스팀잇에 올라온 글들은 엄청 펌 되고 있습니다. 땡글 못지 않게, 코인과 투자 관련해서 스팀잇에 고급 정보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인커뮤니티에 퍼온 글들 대부분은 steemit.com 주소 붙이고 있을 겁니다.

스달 100만 가야 사람들 엄청들올텐데 ㅎㅎ

10만 정도만 가도 1000만 돌파는 순식간일 겁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땡글이 스팀의 부족한 면을 보강하고 치고나갈것 같습니다. 검은손님은 조회수를 보고 그냥 파악하실것 같군요 .
그동안 땡글에 새로운 고급정보가 쌓이지 않았는데 코인시스템이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것입니다. 스팀은 구조적으로 정체될것같고 땡글은 스팀의 장점을 수용해서 활발해질것 같습니다. 보팅에 인색하고 셀프,그룹보팅이 장점도 되지만 역으로 자살골을 넣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스팀은 이미 전 세계적인 네트워킹이 구축되어 있기에 땡글코인이 얼마나 성장할지 몰라도, 어쩌면 스팀과는 다른 포지션을 구축할지도 모를 일이죠. 페이스북 있다고 트위터 망하는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아직 잘 모르는 뉴비이지만...ㅠㅠ
스팀잇이 더 힘내줬으면 좋겠네요.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금방 뭔가 또 빵 터뜨리면서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 이런 코인 세상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럴 때 우린 전문가를 믿고 그냥 가게 됩니다. 나를 인도하소서... 가즈앗!!! ㅋ

제발 스팀 100만원 가즈앗~~~!

계산 잘못해서 1,000 마논 가즈앗!!!

가즈앗에 살포시 1표 힘실어드립니다.

가..즈..앗~~!!

역쉬... 가즈앗!!! ㅋ

센세....ㅋㅋㅋ 넘 웃겨요 ㅋㅋㅋㅋ 코인판 어렵다 = 그래? = 그럼 가즈앗!!? 이 패턴아닌가요 ㅋㅋㅋㅋ

천 마논 가즈앗!!!

저런곳이 생겼군요...
국내 개발이라니 반가워해야할지 저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_^..ㅋ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물론 스티머로서는 걱정되지만요.

스팀은 일단 가입하기가 어렵고 귀찮죠 ㅜㅠ

좀 오래 걸리긴 하죠.

저는 처음 가입할 때 영어로 되어있어서.. 비밀번호가 나중에 메일로 날라오는 것도 겨우 알았습니다. ㅋㅋㅋ 친구들도 이 부분이 어렵다 하더라구요.

스팀잇은 블로그계에 비트코인 같은 존재라 당분간은 괜찮겠지요..ㅎㅎ 저도 뒤쳐지는 건 보고 싶지 않네요..

선점효과와 선구자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가지는 힘이 아직은 크겠지요.
이더가 아무리 혁신적이라도 아직 비트코인이 왕인것처럼요.
하지만 영원히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경쟁자들 다 저기로 갔으면

확실히 세계적 수준의 스팀잇에서 kr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전부 가기 보다는 아마 다른 곳들으 같이 하지 않을까요? 요즘 웹소설의 경우도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연재를 합니다. 물론 독점을 하면 혜택을 주긴 하지만, 수익면에서는 여러곳에 연재하는 것이 비교가 되지 않게 많으니까요. 마치 코인 거래할 때도 여러 코인 포트폴리오 보유하듯이요. 그래도 저기가 kr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다고 하면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자가 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그럼 땡글의 자본출처는 한국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해외법인을 두고 ico를 해서 코인을 발행하고 한국에서 광고수익을 받는다는건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겁니다. 로드맵 대로라면 레딧 같은 서비스를 스팀잇과 비슷하게 만들 것 같은데, 그렇게 전 세계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면 구글광고나 그런 세계적인 광고가 달릴 것이고, 결국 자본 자체도 그냥 세계적인 것이 되겠지요. 정말로 세계
서비스로 안착할 수만 있다면 딱 한국이다라고 한정지을 수는 없을 겁니다.

잘 몰라서 그러는데 땡글이라는곳이 해외 레딧수준으로 유명해질 포인트가 있나요?

한국에서는 코인 관련한 채굴과 개발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입니다. 심지어 스팀잇의 한국 증인이신 조제리 = 클레이옵님도 저기 회원이셨습니다. (2016년 탈퇴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곳이니 만큼 코인 관련해서는 전문적인 개발자들이 있는 곳이고, 그들이 코인을 만드는 것이기에 프로그램상의 문제가 없다면 코인 자체가 인정받는 것은 객관적인 요소들로 판단이 될 것입니다. 또한 땡글이라는 사이트 역시 꾸준히 운영해오며 노하우가 있으니 레딧정도로 유명해진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딱 잘라서 허무맹랑하다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주의깊게 봐야겠군요....

Coin Marketplace

STEEM 0.21
TRX 0.20
JST 0.034
BTC 90827.60
ETH 3116.50
USDT 1.00
SBD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