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울고 오는 고향

in #kr8 years ago

오랜만에 고향에 갔다.반기는 이 없는 쓸쓸한 시골집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텃밭에 파란새순이 돋아나는것을 보고 어머니 생각이났다.가슴이 밀려와 을먹이는 눈가에 눈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철늦은 효심에 안타까운 마음더해가는 고향집에서 나는 울었다.
인기척에 뒤 돌아 보니 낯설은 사람이라 내가 어느집에 사시냐고 물었다. 타지에서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는데 고향이 타향인듯 착각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또다시
불효의 눈물에 내 허물을 씼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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