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currencies 에 대한 개인적 고찰

in #kr7 years ago

필자가 Bitcoin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2015년 봄이었던 것 같습니다.

IT 분야에 십 수년간 종사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어렵지 않았지만, 당시는 매력적이지만 뭔가 불안전하고 그들만의 리그인 것 같아 개인적 연구와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이었습니다.

몇 년간 주변을 맴돌며 지켜본 Bitcoin으로 대표되는 Cryptocurrency에 대해 수박겉핥기 수준으로나마 별 볼일 없는 글로써 연재해 볼까 합니다.

입문용으로써 참고 삼아 가볍게 읽어주셔도 좋고, 향후 여건이 된다면 사업 또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Cryptocurrency에 대해 같이 좀 더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하부터는 다소 서술형 문체로 진행하겠으니 널리 양해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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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은 하이에크 등을 배출한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이론을 기술적으로 구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화폐 및 금융정책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며 “금본위제”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내용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탈중앙화했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FRB(연방준비은행)이나 각국의 중앙은행 또는 정부에 의해 발행되고 통제되는 화폐의 발행 및 유통을 사용자 간 거래(P2P) 시스템을 이용하여 거래장부(Block)를 생성시키는데 참여하면 일정한 보상을 주는 방법(채굴)으로 화폐를 발행하며 거래장부를 블록체인(Blockchain)으로 생성하여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발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용자는 중앙집권화된 금융시스템,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도 화폐를 발행 유통시킬 수 있으며 시스템하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지므로 어떠한 외부의 간섭이나 통제하려는 시도에 대해 완전한 독립성을 가진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가?
이러한 탈중앙화는 정부에 의해 인위적으로 통제되어온 기존의 화폐시스템에 비해 사용자가 화폐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그 가치를 인정하는 사용자들에 의해 통용될 수 있으며 달러, 원화 등의 기축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와 은행은 사용자의 경제활동을 그들이 발행한 화폐를 통해 가치를 정하여 평가하고 있으며, 사용자간 재화의 이동, 노동력에 의한 부가가치 발생 등에 대하여 임의적으로 수수료 및 세금을 정해왔다. 개인의 경제활동은 철저히 중앙집권화된 화폐에 의해 평가되어 왔기 때문에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 한국사회는 저성장, 고령화, 노동환경의 불평등, 소득불균형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며 전 지구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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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 근로조건하에서 비정규직으로 오랜 기간 일을 해도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대다수의 근로자는 급여(시급, 월급, 연봉)라는 잣대에 의해 노동의 가치가 평가되고 우수한 교육을 받은 전문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동일시간에 대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대전제로써 교육을 많이 받은 전문직이 고임금을 받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하다. 하지만 누구나 일생이라는 유한한 시간적 제약을 가진 개인으로 볼 때, 소중하지 않은 인생의 순간은 없으며 고소득자의 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의 동일한 시간 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쟁이나 기아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후진국가들을 제외하고 현대사회에서 생산은 이미 수요를 초과하였으며, 중앙정부나 경제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국가에서는 적어도 개인적 삶에 대한 최소한의 생존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그러하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수많은 지구상의 국가들도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기존의 사회 경제적 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도 없다.

Bitcoin은 중앙화된 경제체제를 탈피하여 궁극적으로 지금의 화폐경제체계에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현대시민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Bitcoin의 탄생과 성장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 잠재된 집단 지성이 행동으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Bitcoin으로 대표되는 Cryptocurrency는 각자에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투자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기술 및 사업의 기회로 여기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Bitcoin을 제외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논할 수 없을 것이다.

Bitcoin은 4차 산업혁명의 목적일 수도 있고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Steem 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이 순간도 4차 산업혁명의 큰 줄기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여러분에게 가상화폐는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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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뵙네요. 좋은 글 포스팅 부탁해요

뉴비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처음 포스팅을 하다보니 많은 부분이 어색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탈중앙화를 위해 태어났으나 특정국가나 대형은행들의 놀이터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저는 너무나 씁쓸합니다.

작가들의 저작권을 존중하는 스팀잇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백퍼 공감합니다.
초기의 사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흘렀으면 하는데 결국은 자본력으로 편향되게 변해간다면 기존시스템과 다름이 없을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비트세상에서는 평등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Peace ~

가상화폐의 탈중앙화가 가지는 장점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탈중앙화가 중앙시스템에 의해 통제, 간섭받지는 못하지만 이게 과연 무조건 유익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는 궁금하네요 ~ㅎ 아무리 자유경제시스템이라도 재정정책과 더불어 그 효과가 즉각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국가(정부)는 경제시스템을 유지 보수 운영하는데 통화정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가상화폐는 매우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 하지만 특수목적과 이에 동의하는 시장참여자들에게는 매우 획기적이고 여전히 잠재적인 가치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저역시 그래서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ㅎ쓰다보니 리플이 매우 길어졌네요 ..

달러나 엔화처럼 기축통화를 가지지 못한 나라가 환율공격 당했을시 암호화폐는 이를 피할수있는도구로 사용가능할듯 싶습니다.

룰을 만드는 자들에 의해 편중된 가짜 자본주의보다는 새로운 틀에서 풀뿌리처럼 자생적으로 형성되는 경제체제가 대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초기의 바램과 상반되게 자본력있는 대기업이나 정부주도형으로 움직이는 부분도 보여서 안타까운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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