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 3.0 비지니스 혁명 : 매경-성공경제 Forum (4부) :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
안녕하세요, 암호화폐가 가져올 미래를 꿈꾸는 @Cryptodreamers 입니다.
3월 30일(금),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블록체인 3.0 비니지스 혁명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산업의 동향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이기에, 속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요약해보았습니다.
1, 2부에 진행되었던 이전의 내용들은 이하의 링크를 통해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주제 : 블록체인으로 인한 시대의 변화 / 일본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한 정책의 현황)
https://steemit.com/kr/@cryptodreamers/blockchain-3-0-forum-1
(주제 : 유럽, 미국의 블로체인 및 암호화폐 규제의 동향)
https://steemit.com/tooza/@cryptodreamers/blockchain-3-0-forum-2
(주제 :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 블록체인 3.0 : 미래도시와 블록체인)
https://steemit.com/kr/@cryptodreamers/blockchain-3-0-forum-3
2부. 블록체인으로 인한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
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의 가치
블록체인은 거대한 중간자(Big intermediary)들이 없어지도록 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먼저, 디지털 자산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중지불의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전달한 가치는 '전달'이어야 하는 것이지 '복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즉, 내가 돈을 사용하면 내 손에서는 돈이 없어져야하고, 돈을 받은 누군가는 가치의 손상없이 돈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야합니다. 비트코인은 이중지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 중재자를 거치지 않고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에 자산의 기록들을 분산화시켜서 저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전 세계에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가 자본주의 생태계 전반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플랫폼으로 토큰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기존의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제시스템의 큰 변화, 즉 토큰 이코노미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근간은 주식회사 제도입니다. 주식회사는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원자재를 구매하고, 그것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생산해서, 가장 비싼 가치로 팔아 많은 이익을 챙기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회사의 근본적인 구조 자체가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과 소비자의 효용을 판단할 때, 단기적 성과를 지향하는 근시안적 의사결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회사의 개념은 1602년에 등장한 비교적 새로운 제도입니다. 네덜란드, 영국에서 식민지 무역을 통해 발생한 400년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부가가치의 산물을 나누기 위해 등기(언더라이팅)에 세부내용을 적어 두었고, 그것을 지분형태로 나눠갖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이상적인 모델은 협동조합의 모델입니다. 주식회사처럼 영업이익을 계산적으로, 비율대로 나눠가는 주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산하고 기여한 만큼 함께 나눠갖는 그런 조직이 협동조합의 모델입니다.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의 지향점은 이상적으로는 생각했었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잘 돌아갈 수 없었던 시스템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협동조합의 모델에 가까운 방식으로 운영가능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유동성을 갖고 있는 자유로운, 상생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플랫폼의 모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걸그룹의 사례를 예를들어 살펴보겠습니다. 걸그룹은 단순하게 인기스타가 아닙니다. 인기스타가 될 수 있었던 그 배경에는 기획사, 걸그룹 모델, 팬 그리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죠. 초기 팬들에게 어떠한 인센티브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돌의 가치의 일부를 토큰화해서 그 가치를 공유한다면, 초창기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게 되고 성공적인 걸그룹으로 인한 이익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른 예로 우버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버라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만히 들여다본다면 생태계의 가치를 누가 누리고 있는지 의문이 들것입니다. 결국 이득을 취하는 것은 초기 투자자와 우버 밖에 없습니다.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그들은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가 아닙니다.
전업으로 우버를 운전하고, 20%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하므로써 플랫폼에 종속되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구조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년 동안 우버를 위해 일한 사람은 공유경제라고 생각할까요? 만약, 우버라는 토큰으로 이 비지니스 모델의 가치를 만들어 낸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플랫폼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희생이 감수될 수 있을 것입니다. 플랫폼의 주식이 화폐처럼 유통되는 만큼, 생태계의 참여자들에게 기회와 그 노력의 댓가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주식보다 훨씬 더 유동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Reverse ICO라는 이름으로 탈중앙화된 비지니스 모델을 시도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신사업을 토큰화하고 있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해쉬드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업들을 토큰화하는 것을 어드바이징하고 있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이 세상을 잡아먹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단순하게 보안만을 위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정확하게 그 본질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모여서 함께 일을하는 조직을, 모든 산업계에서 적용시키고 긍정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이 기술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폭발적인 성장의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선도적인 프로토콜을 많이 만들어 나간다면 한국이 주도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전한 환경속에서 블록체인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박창기 대표
ICO를 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거래소 인가제와 ICO에 대한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이러한 제도적, 법적 테두리가 없는 상황에서 ICO를 금지하는 방침만 있고, 법이 없으니 밖에 나가서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많은 ICO프로젝트들이 결국 한국을 벗어나 싱가폴이나 스위스 같은 나라에 가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인력들이 유출되고, 부가가치가 유출되고, 세금을 내야만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김준서 대표
블록체인은 혁신에 대한 마찰이 작은 플랫폼이다. 현실 세계에서 거대하고 독점적이지만, 비효율적인 플랫폼이 있어도 대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그런것들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ICO를 통해 대규모의 자금조달을 할 수 있고,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책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물로 모든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배분이 이루어진다면, 실제로 유용하고 생활에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시장논리에 맞는 좋은 프로젝트들이 생겨나야 할 것입니다.
3부. 블록체인이 여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박한결 (넥시빗Founder)
탈중앙화 분산경제의 도래 :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전통경제 의 변화
‘17년초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6조원에서 17년말 160조원으로 시가총액이 10배 성장했습니다. 16조원 정도면 GDP가 120위정도로, 세네갈, 조지아 등의 국가규모에 맞먹습니다. 160조원의 규모라면 57위 수준으로 OECD 국가 수준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국가로 싱가폴, 그리스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규모를 글로벌한 기업들과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요? 170조 규모의 시가총액은 갖는다는 것은 IBM, Bank of China, Cisco System과 같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과 비슷한 규모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기업과 비교를 해본다면, 160조 규모라면 시가총액이 삼성의 절반이며, 코스피 상장기업 기준 2위 수준입니다.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비유되는 것이 AU 79, 금입니다. 비트코인의 물리적 시장가치는 현재 금의 물리적 시장가치인 170조원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비트코인은 더 성장할 것입니다. 금은 화폐로 쓰기에는 너무 무겁고, 옮기기도 무겁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화폐로 따지자면 비트코인이 금보다 훨씬 더 좋은게 않나요? 석유는 총 시장가치는 약 1,700조 정도입니다. 생산비용과 내재가치를 비교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기름은 항상 프리미엄이 덧붙여져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석유는 확장성이 좋은 원자재이기 때문입니다. 석유를 활용하여 만든 수 없이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의 중심에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있고,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넓은 응용성 때문에 엄청난 파생 가치가 생깁니다. ICO, 데이터의 소유권, 탈중앙화된 조직, 데이터의 보관, 예측 시장, 가치보존의 수단, 교환의 수단. 오히려 저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Digital gold가 아니라 digital oil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유가 산업화시대의 촉매제였다면, 블록체인은 정보화시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의 활용성은 왜 좋을까요? 과학적 방법론, 법률체계, 민주주의와 블록체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과학적 방법론은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법률체계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고, 민주주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현저하게 비용들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 기술들입니다. 블록체인 역시 마찬가지로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기술들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신뢰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있었습니다. 종교, 예의, 문화, 전통, 법률체계, 과학적 방법론, 블록체인이 그런 프로토콜이 아닌가요?
신뢰 프로토콜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신뢰 증명방법론(POW)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다다익선(네트워크 효과)이죠. 확장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프로토콜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러다 성능이 좋은 프로토콜을 사람들이 고르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프로토콜의 중앙화 수준, 신뢰증명속도, 정확성, 투명성과 공개성, 비용 등을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서 신뢰도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금감원이 과연 시장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판단을 해줄수 있을까요? 아니면 ICO의 발행처가 더 잘 해줄 것인가요? 결국, SEC나 금감원 vs ICO의 구도가 생겨난 것 아닐까요? 한편, SEC의 클레이튼은 Every ICO I’ve seen is a security(모든 토큰들은 증권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었습니다.
통화의 시장은 비트코인의 시장보다 456배나 더 큽니다. 결국, SEC에서 증권을 통제하는 것은 자금조달에 대한 방법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CFTC 기관이 파생상품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이렇게 바뀌어 갈 것입니다. VC & 증권발행의 기능은 점차 ICO가 대체해갈 것입니다. 법정화폐는 민간의 암호화폐와 공존하며 그 권력을 나뉘어 가질 것입니다. 현재의 중앙형 거래소는 점차 탈중앙화 거래소의 형태로 변모해 갈 것입니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기술의 발전으로 더 이상 자금이 중앙화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원자재 시장도 블록체인화 될 것이고, 증권시장, 화폐도 토큰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생상품 시장도 블록체인위에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arc Andreessen 은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Blockchain is eating the world"라고 말합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Insight를 통해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점차 시대변화의 큰 물결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피할 수 없는 큰 변화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어떻게 맞이할지, 고민해보아야 할 선택의 순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