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뽀개기 - 1. ICO 투자 시 투자자들의 고려사항 혹은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
안녕하세요.
마젤란입니다... 최근에 너무 바빴어가지고 스팀에 포스팅할 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 정부 규제에 대한 불안감 증폭 및 중국발 규제 소식에 따라 대폭락장이 된 기념으로(?) ICO 관련되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ICO 투자 시 어떠한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려하는지, 혹은 고려해야 할 지에 짤막하게 언급한 후 다음 부터는 ICO 분석글 위주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ICO는 아시다시피 Initial Coin Offering 의 약자로, 쉽게 생각하시면 일반적인 회사들 같은 경우 주식상장을 통해 자금을 모입하나, 이는 요건이 어렵기 때문에 ICO를 통해 자금을(펀딩을) 모금하고 이에 대한 지분을 토큰으로 주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현재 2018년 1월 16일자 기준으로 coinmarketcap.com에서 나타나는 코인들의 숫자는 총 1450개입니다. 이 들 중 99%는 ICO를 통해서 자금을 모집하고 해당 코인의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아는 모든 상장된 코인들은 사실 상장되기 이전에 ICO 단계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ICO는 아직 상장되지 않은 프로젝트의 코인(토큰)을 투자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대박이 날 경우 수익률이 엄청납니다. 일례로 12월 초~중순에 한창 떠오르던 IOTA 같은 경우 Coinmarketcap.com에서 집계를 시작한 17년 6월 13일 대비 17년 12월 31일 의 수익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ICO 단계에서는 1IOTA=0.xxxxxxxBTC로 모금을 하였고 coinmarketcap은 거래소에 listing된 이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시점의 가격이기 때문에 초기 ICO투자자들이 IOTA를 계속 들고 있었을 경우 16,000%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였을 것입니다.
Cryptocurrency Market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주식, 채권 시장 등 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참가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상장주라고 볼 수 있는 ICO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ICO 프로젝트 텔래그램방을 방문할 경우 심심치않게 한국인분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모두가 아시겠지만 ICO는 아직 거래소에 상장도 되지 않은 토큰(실제 scam일지도 모르는)을 웹사이트 하나 덜렁보고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저희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으로 창업을 할 경우 열에 아홉은 망하는 경우를 잘 보셨을 것입니다. ICO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ICO중 목표액 까지 투자금을 모금하여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경우는 극소수이고 대다수가 목표액에 미달할 뿐더러, 왕왕 투자금을 먹고 나르는 scam도 심심치 않게 나타납니다.
이렇기 때문에 ICO투자 같은 경우 보다 신중히 진행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 투자자들 같은 경우 공식 백서를 한 번 읽어보기는 커녕 코인판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무슨 ICO 좋다더라 등의 소리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사실 ICO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 글을 둘러 보더라도 외국에서 실제로 분위기가 좋은 ICO들이 소개되는 경우 보다는 주로 한국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ICO 혹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선동을 통해(?) 언급이 되는 ICO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ICO를 투자할 때 적어도 어떤 점들은 고려를 하고 투자해야 하는 지에 대해 한 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시는 최근 외국에서 유명한 Nuclues Vision이라는 ICO를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Team & Partners/Investors & Advisors
ICO 프로젝트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분들 같은 경우 모든 홈페이지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몇 가지를 알 수 있는데요. 그 중 첫 번째로 말씀드릴 사항은 바로 프로젝트 팀 구성원입니다.
ICO 같은 경우 아무래도 신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 구성원이 프로젝트를 끌고나갈 능력이 있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 - 예를 들어 이더리움 창립 멤버가 새로운 ICO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아무래도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Nucleus Vision 같은 경우 하버드 출신의 Founder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해당 ICO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엄청난 거물이거나 파트너사가 엄청 유명하다면 투자자들은 해당 ICO 프로젝트에 혹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Nuclues Vision 같은 경우 Tim Draper라는 엄청난 투자자를 등에 엎고 있기 때문에 White Paper(백서)가 나오기도 전에 모든 whitelist 등록이 마감되었습니다. 가치 투자의 귀재이며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이 투자하는 ICO가 만약 등장한다면 해당 ICO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나겠죠? 마찬가지로 Cryptocurrency 판에서 유명한 투자자들이 투자한다는 프로젝트 같은 경우 프로젝트 성공의 유무와는 관계 없이 모금은 대박이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주관하지는 않지만 자문 역할을 하며 도와주는 advisor들 같은 경우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례로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참가한 카이버 네트워크 같은 경우, 엄청난 대 성공을 거둔 사례를 보시면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창업자나 투자자, 파트너사를 잘 모르더라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세계에서 신뢰할만한 인물이 자문 역할을 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믿음이 갈 수 있겠죠.
이처럼 ICO에서 인적자원인 사람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어떠한 제품 혹은 서비스인지가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되겠으나, ICO 같은 경우 현재 최우선순위는 팀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Product(Service)
일반적인 ICO 프로젝트 같은 경우, 해당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내용을 기술한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하여 모두가 해당 백서를 통해 프로젝트의 개괄적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합니다. 다만 해당 백서에는 기술적인 부분들도 명시가 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요. 만약 ICO를 투자하는데 제대로된 백서가 없다!면 해당 ICO에 대한 투자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합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백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Nucleus Vision 같은 경우 백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빠방한 투자자가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엄청납니다..
다만 백서를 최소한 읽지 않더라도, 투자하려는 ICO가 어떠한 것인지는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의 도리이겠죠. Nucleus Vision 같은 경우 홈페이지 상단에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Founded at Harvard University, Nucleus Vision is an IoT-based, contactless identification system that empowers retailers to identify and better serve their customers"
영어가 어렵더라도 해당프로젝트는 IOT(사물인터넷) base의 고객 식별 플랫폼 을 통해 이를 실제 소매점(retailer)에서 활용하려나보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사물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상점 등에 고객 식별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내용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궁금하신 분들은 차근차근 백서를 읽어보시며 어떠한 원리로 해당 ICO가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Telegram, Twitter 등의 SNS 및 Communication Channel
ICO 프로젝트의 웹사이트에서 또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Twitter, Facebook, Telegram 과 같은 SNS 채널입니다.
사실 ICO의 성공 척도는 창업자가 의도한대로 잘 개발되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게 맞겠으나,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그러한 프로젝트는 아직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더리움 같은 경우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나 아직은 실생활에서 쓰이는 killer app 등이 없기 때문에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실생활을 변화시키는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ICO에서 성공의 척도는 기술개발이 아닌 투자금을 얼마나 모금하였느냐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team이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여러 사람을 끌어드려야 할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실패할지에 대해서는 텔레그램방을 한 번 들어가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Nuclues Vision 같은 경우 ICO가 시작전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텔래그램방에 참석한 인원만 4만여명이 넘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여럿 모인 프로젝트는 그만큼 potential investor들이 많다는 얘기기 때문에 모금에 성공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다만 Nucleus Vision 같은 경우 사전 등록제였기 때문에 whitelist된 사람들만 public sale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식 텔래그램방이 ICO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안된다면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길 법 합니다.
이외에도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계획(로드맵)은 어떤지, 백서에서 기술한 기술력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 져야 진정한 투자자겠지만 ICO투자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적어도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어떠한 사람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하는지 읽어보시고 투자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럼 다음 번에는 실제로 진행 예정인 ICO 프로젝트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ICO나 다른 궁금하신 사항들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굿밤하시고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