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물들다
사업이 1년이 넘어간다.
이 사실이 많이 아쉽다. 본업을 하면서 개인적인 일을 병행하고 있다지만
1년동안 사업이 제대로 궤도에 올라가지 못한건 전적으로 게으름이 이유다.
저녁에는 쉬어야하니 안했고 쉬는 날에서는 쉬어야하니 안했다.
남들 놀 때 놀고 남들 잘 때 자니 일이 늘 턱이 없다.
언제 쉬냐고? 하면서 쉬고 하면서 자면 되는 일이었다.
(물론, 내가 아닌 내 옆에서 많이 힘들어한다.-가족과 연인)
지금은 그냥 회사에서 먹고 자며 일과 최대한 붙어있으려고한다.
2달 정도 회사에서 지내보니 이걸 왜 이제 하나 싶다.
매출도 오르고 편하고 집중이 된다.
시간과 체력이 남게된다. 한시간 반 거리의 집가지 이동할
필요가 없으니 시간과 체력 소모가 적다. 정확하게는 1시간 10분~20분
정도 지하철과 도보로 화시를 오거나 6시에 일어나 40~50분 걸려 차를
타고 오는 그시간이 많이 피곤 한데, 회사에서 잠을 자니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고 7시나 6시에 일어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일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우리가 집에 가게된다, 일에서
해방된다는 마음은 스트레스를 덜게 해주지만, 마음속에서 하던 일을
접게되어 일에 대한 몰입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부분은,
직장이 집이 되어 버리니 옆에 있는 종이를 들고 어떻게든 일을
진행하게 된고, 결과를 보게된다. 야근을 종용하고 일과 일상의
경계에서 일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지만, 조금 다르다. 자신을 몰아붙여
몰입에 들어가려는 방법이다. 몰입이 목적이지, 시간을 낭비하는게
목적이 아니다. 몰입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게 좋고
이 방법은 내 방법이다.일거리를 생활에 대입한다. 사업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일을
진행함에 선뜻 진행하지 못하던 부분이 많았다. 사업이고 본인의
시간과 돈을 써야하니 어렵기도 하고, 옆에서 하는 일에는 훈수도 두고
그럴텐데 자기일이 되니 그렇게 하기도 어렵다. 어떻게 광고를 할지
어떻게 하면 판매를 증진시킬지 등 고민이 쌓인다. 회사에서 지내면서
다른 시점으로 접근을 하게된다. 프로젝트를 위한 장비들이 회사에
있으니 어디가지 않고 자리에서 꽁냥 꽁냥 뭔가 만들어 보고 생각했던
것들을 더 할 수 있다. 내 생활에서 일거리등이 더 많은 부분 놀이처럼
되더라, 해보게 된다. 해야 된다는 압박감 보단 해볼까 하는 호기심이
더 들어 진행하기 쉽게 된다. 하려는 일을 작게 느끼고 놀듯이 만드니
일의 시작이 쉽다.
이렇게 거창하게 이유를 세개나 들 생각은 아니었는데,
글을 길게 쓰게되었다.
어제 일하다가 음악하는 동생이 RED CAP MUSIC 이라는 유튜브 팀 영상을
보내주었고 그들이 음악을 쉽게 접근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이렇게 글을 쓴다.
일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