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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왜 미술은 ‘개밥의 도토리’가 되었나? (#3_교육에 있어서 미술의 현실과 약간의 제안, 그리고 마무리)

in #kr6 years ago

사회심리학이 밝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에 대해 하루에 과연 몇분이나 생각을 하는지도 회의적입니다. 남을 의식하게 되면, 이타적으로 살아가게 될텐데요. 한국인들의 삶이 과연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만큼, 이타적으로 보이지는 않거든요.

네에.. 저도 그런 모순들에 대해 궁금해 하던 차입니다. 누군가 연구하고 있겠지요. 이미 발표되었을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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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으로 이타적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은 또다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네요.
한국인들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이기적이고 개인적으로 되어가는 이유는, 남과 다르면, 실제로는 남보다 약하거나 힘이 없으면 도태된다는 왕따문화에서 오는것 같아요. 이 역시 교육과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면서 남들이 욕하면 우르르 따라가서 욕하는 마녀사냥 식의 행동 역시 이런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물론 fake 뉴스라던가 이런 것들을 악용하는 안타까운 현실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외국인들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이타적 삶을 사는 것에는 법적인 규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시장 내에서 유럽의 어느 갤러리가 한국에 진출해서 좋지않은 행동을 한 뒤 한국지점을 철수하고 돌아간 일이 있었습니다. 대외적으로 그 갤러리는 나쁘지 않은 상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왜 그런 일을 했을까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상행위에 있어서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는 관련 규제가 없어서 그랬을것 같다는 추측이 나왔는데, 유럽에선 이런 행위를 하다 걸리면 바로 퇴출이고 비난을 받기 때문에 절대 그러지 않는다는 거에요.

해외에서 사업을 하다가 소위 말해 사기를 치고 부도를 낸다던가 하면 법적인 제재를 당한다던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하는데 반해, 국내에는 2-3년만 지나면 아무일 없던 것처럼 다시 활개를 치고 다니는 일들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즉,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이, 도덕이나 법으로 인해 제재받기 전에 스스로 좋은 이미지를 관리하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부를 이뤄내고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고 사회나 법규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문 분야가 아니다보니 잘 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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