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대해석하는 방법

in #kr7 years ago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전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전략이라 했습니다.

<전술의 관점>
우리는 일개 보병입니다.
원래는 식칼 한자루 들고 싸우고 있었죠
이제 기관총에 권총, 망원경, 칼, 방탄조끼도 무장했습니다. (여러기법을 익힘)

<전략의 관점>
총 10개의 전장이 있습니다.
이 전장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1. 현재 싸움이 일어나고 잇는 곳
  2. 양측 모두 병사의 수가 많아서 가장 치열했던 곳(지금은 안싸움)
  3. 가장 대충 싸웠던 곳 (지금은 안싸움)

잘 한번 연상해보세요
이 그림은 대규모 전투가 일어날 것만 같은 장면입니다. 뭔가 큰게 벌어질것만 같죠? 이 전장은 양측 다 병사의 수가 많아요
(이후 장면에서 수만의 오크 부대를 6천 로한 부대가 쓸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건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죠?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죠. 총알과 포탄과 날아다니는 전쟁 한복판. 양측의 병사 수는 고만고만합니다.

이건 싸우는 시늉만 하고 있는 겁니다. 병사의 수도 적죠. 그냥 1:1로 싸웠던 수준의 작은 전장이죠

이걸 전장으록 구분해볼게요
빨간곳은 북한군과 남한군이 가장 많은 곳이에요.충청도즘이죠?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입니다. 둘다 잠깐 쉬고 있어요

지금 전투가 벌어지는 곳은 파란색인 경기도쪽입니다.
경기북부와 경상도에서는 소규모 전투가 이전에 벌어졌었어요.

이 상태에서 경기도에서 남한군이 졌습니다. 그럼 남한군이 충청도로 도망을 가겠죠.
그럼 북한군이 쫓아와서 충청도에서 다시 전쟁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뒤죽박죽이 되겠죠?

잘 상상하면서 따라와보세요

근데? 충청도에서도 전투에서 남한군이 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죠?
충청도는 물론이고 경상도까지 한번에 먹히는 겁니다.
거꾸로 수도권에서 북한군이 밀리면? 순식간에 평양까지 밀겠죠

여기까지 이 개념을 잘 상기해보세요.

이제 차트로 대입해서 볼께요

차트 예시는 세명전기입니다.
위에서 나열한 대로
빨간색 = 가장 치열했던 곳
파란색 = 현재 싸움이 일어나는 곳
초록색 = 대충 싸우던 곳

주식은 쉽게 상승과 하락 2개의 편이 싸우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대입해서 매물대로 볼게요

  • 빨간 매물대는 이전에 겁나게 치열하게 싸운 곳입니다. 상승과 하락이 처절하게 싸웠고 상승이 이겼기 때문에 지금은 위로 올라와있습니다. 이 자리에 병사들이 엄청 남아 있죠. 상승 병사들이 근처에 오기만 해봐 내가 쏴버릴테니까. 라며 진지를 구축해놓은 상태입니다.
  • 파란색 매물대는 지금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로 이겨보겠다고 미친듯이 싸우고 있지만 가장 치열했던 곳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위로 갈거냐 밑으로 갈거냐의 차이만 있어요.
  • 초록색은 그냥 서로 머리만 맞댔던 곳이에요. 별로 중요하지 않죠

<현재를 해석해보기>
지금 세명전기의 자리는 하단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버티고 있는 상태고
현재 자리는 근소하게 상승이 이기고 있어요.

<이후를 예측해보기>
아래에서는 상승이 이겼기 때문에 위로 올라왔는데 올라가다가 하락쪽이 세져서 상승이 지고 밀린다?
그럼 아래쪽에 버티고 있는 상승쪽 추가 병력이 지원사격을 해주는 겁니다.
이 시점에서, 위에서 내려온 하락과 아래서 버티던 상승이 다시 싸움을 벌일 겁니다.
여기서 상승이 세냐 하락이 세냐를 결판짓겠죠

여기서도 상승이 밀리면 어떻게 되죠?
끝없이 추락
여기서 상승이 이기면? 다시 진지 구축하고 위로 밀겠죠

응용을 해보겠습니다.
1 30%
2 10%
3 5%
4 5%
5 50%
총 5개 전장이 있고 5번이 치열했어요. 지금 전장은 2번입니다.
문제는 1번전장에 적군이 너무 많아요.
이 다음 상황은. 1번에서 한번 전투가 지고 재수없으면 2,3,4까지 밀리고 5번. 우리 본거지까지 후퇴하는겁니다.
그 자리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진군하겠죠. 4,3,2 격파하면서 또 1번과 붙습니다.
처음엔 30%였는데 자꾸 공격할때마다 20% 10% 줄어들 수도 있죠 (반대로 전투가 길어지면 늘어날 수도 있음)
그렇게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 전투를 반복하겠죠. 거꾸로 5번에서 보급하던 것이 점점 줄어들면 밀릴 수도 있는 겁니다.

하단 자리에서 전투를 치열하게 벌었죠?
파란라인을 보세요. 지금 진군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강한 진지를 구축하고 진군하고 있는데 위에 게임도 안되는 녀석들밖에 없죠?
제대로 전투 치르려면 120까지는 가야됩니다. 이경우 목표가를 120으로 잡을 수 있는 거에요

이후 이렇게 급등하게 된 배경을 보면
120선에서 결국 양측이 부딪쳤고 타협을 했던 휴전을 했던, 미군이 추가로 참전했던 해서 큰 전투 이후 진군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 진군 이후 갑자기 돌파하는 자리가 나오죠.

그동안 여러분이 공부한 모든 기법들은 모두 이 논리에 기인합니다.
4 x 2 = ?
구구단을 외우셨기 때문에 8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4곱하기 2는 4 + 4. 즉 4가 두번있다는 뜻이죠.

13 x 12 할때 어떻게 하죠?
13
x 12


이렇게 해서 서로 크로스 계산하고 자리수를 올림하는 걸로 배웠죠?
하지만 개념적으로 보면
13 x 12 = (13 x 10) + (13 x 2)입니다.
130 더하기 26. 156 이렇게 계산하면 더 쉽죠.

어릴땐 그냥 계산하기 쉽게 구구단을 외웠다면 나중엔 개념으로 이해하는 단계가 옵니다.
여러분이 갖고 계신 베이글, 바게트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 배운 다른 기법들 사겠다 팔겠다 라는 사람들의 심리를 조건으로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공학을 연구하고 마케팅과 디자인을 대학에서 공부한 게 아니라
세계 여행을 주로 다니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필요한 것을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폰을 만들어냈습니다.

차트 속에서 꼼수를 찾으려 애쓰지말고
인생 속에서 주식의 진리를 찾아보시는 시간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념적으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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