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은 지금 과거를 반복하고 있지 않나

in #kr6 years ago

여러분 그거 알아요? 비트코인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 은행 구제하려고 돈 찍어낸 것에 사토시 아조씨가 문제의식을 느껴서 고안해냈다고 짐작하잖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배경 톺아보려고 영화 '빅쇼트'를 다시 봤는데요.

지금의 크립토가 양적완화, 소위 돈 찍어내기에 반발해서 나온 거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거에요. 도리어 부실한 담보 묶어서 상품 내놓고, 그 상품에 대한 기대치를 상품으로 내놓는 게 마치

코인 프리세일, 거래소 상장 기다리는 거랑 비슷한 느낌적 느낌이랄까요.

거기 나오는 마크 바움이란 인물이 그런 대사를 해요. '사기가 나빠서 욕하는 게 아니다. 역사적으로 사기는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째서 끝내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가치를 거느냐'고 말이죠.

ICO 참여하자마자 크립토를 되팔거나 락업을 세 달만 걸고싶다고 청하는 펀드들의 이야기와 겹쳐보였어요.

영화의 결말, 서브프라임 사태의 결과는 어땠나요? 거리에 나앉은 사람들이죠. 어쩌면 사토시가 가장 문제라고 일어선 부분일텐데. 1억 대출받아서 크립토에 넣어버렸다는 할머니에 대한 풍문이 떠오르죠. 크립토에 돈 물린 친구도 떠오르고.

비트코인의 기원을 가볍게 보려고 찾은 영화가 도리어 멍한 기분을 주네요. 언제나처럼 솟을 구멍은 없을까, 어쨌든 연착륙해서 마찰을 덜어볼 순 없을까 고민하지만.. 제 멍청한 머리로는 크립토 세상도, 사람들의 분위기도 아득할 뿐이에요.

블로쿠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크립토 월-드를 멀찍이 보며

좋은 게 좋은 거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걱정이 훨씬 태산이에요. 생각을 좀 더 정리해야겠지만 일단 야밤에 뒤척이게 된 요인만 간략히 적어봅니다:(

(참조 - http://outstanding.kr/cryptoreciprocity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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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레절레.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면 항상 이런 시기를 겪어왔으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자리를 잡아가리라 봅니다

버블을 견디는 기업은 결국 큰 자금을 얻지 못해서(?!) 자체적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곳들이었다고, 한킴 대표가 했던 말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ㅅ;!!

태동기이며 초기단계라는걸
실감하게 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쵸. 그래도 크립토도, 블록체인도 나름의 쓰임이 있으리라 보고 굉장히 신선한 면면이 있죠. 그게 다소 가려져있지 않나 생각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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