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평 10] 부자들의 선택 - 토머스 스탠리/장석훈 번역
700명이 넘는 부자들을 조사했다. 교수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말로 때우는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계량연구에 바탕한 논문에 가깝다. 부자들을 특성, 학창시절, 직업의식, 일상생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파헤쳤다. 특히 3장 부자들의 학창 시절은 여전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 돼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학부모들에게 추천해줄만하다.
물론, 그들(MBA)은 모두 잘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천직을 선택하는 문제이다. 싸움을 할 때 어디서 싸움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도그 파이트가 시작된 후 어떻게 싸울 것인가 하는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백만장자의 14% 정도만이 "표준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았다"고 한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대학 취업상담실에서 알선한 일을 선택한 사람은 6% 정도로 극히 미미했다.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표준화된 검사 혹은 학교성적으로 미루어보건대 지적으로 타고난 존재들이 아니었다
그러나 거의 모든 백만장자들은 그들의 학창 시절이 훗날 성공한 어른으로 라게 하는 데 어떤 면에서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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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을 배우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이러한 배움의 과정은 학교 내외에서 많은 사회적 관계를 맺고 활동을 하면서 확장되었다.
많은 백만장자들은 학창 시절의 경험이 사람들의 다양한 속성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적 조건에서 여러 부류의 학생들과 많은 접촉을 하면 할수록, 인생의 반려자를 제대로 찾을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아졌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면 특히, 당신에게 조언해주는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문제가 있다. 아마도 당신이 너무 "똑똑해서"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당신보다 못한 사람에게서 조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지적인 우월성을 너무 자신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