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평 07] <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읽기,쓰기,책쓰기를 합니다> - 남낙현
'독사평'은 '독서와 서평 사이'의 줄임말입니다.
독서모임을 활용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
저자는 뒤늦게 독서(모임)의 재미를 알게 된 평범한 맞벌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독서모임을 읽기>쓰기>책쓰기 순서대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단계별로 모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서는 읽기 모임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독서모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만약 한다고 생각하면 두 가지가 두렵다. 책을 읽었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멍청해 보일까 하는 게 첫째고, 게을러서 책을 못 읽고 모임에도 점점 못 나가는 게 둘째다. 저자는 이런 답을 준다.
독서모임은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고수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 고수는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담담하다. 하수는 예민하다. 하수는 책을 읽지 못했으면 참석을 포기하려 한다.
읽기 모임의 핵심은 참여가 먼저다. 참여가 오히려 독서를 이끌어준다. 못 읽었어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독서다'라고 생각하며 불편한 마음이 들어도 모임에 나갔다. (...) 책을 읽지 못하고 모임에 참여한 후에는 오히려 그다음 시간까지 더 독서를 열심히 하게 된다.
이렇게 열심히 읽고 모임에 참석할 용기는 얻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고 발표하는게 좋을까? 이 책은 독서 노트와 한 장 요약을 추천한다. 독서 노트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은 문장을 필사하고 자기 생각도 자유롭게 덧붙이는 용도로, 작성하면 자기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다. 한 장 요약은 말 그대로 발표할 내용을 A4용지 한 장에 요약해 오는 것으로, 시간 조절하기에 좋다. 저자는 한 장 요약을 꾸준히 잘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a4 한 장을 꾸준히 작성하는 사람들은 특징이 있다. 책에 대한 감상이든 서평이든 자신의 생각이든 한마디로 요약을 잘 한다는 점이다. 보통 a4 한 장에 정리해오지 않는 참여자는 책에 대한 부분적인 내용 소개나, '이런 점이 좋았다'라는 식의 전개가 많다. 그러나 a4 한 장에 정리해 오는 사람은 대부분 그 책에 관해 압축한 한마디 결론을 먼저 발표한다.
내가 요즘 기획하고 있는 스터디에 책 읽기도 포함되는데, 스터디가 잘 되어서 '쓰기'나 '책 쓰기' 까지 본격적으로 고려하게 되면, 책 뒷부분을 더 자세히 읽어볼 생각이다.
독서모임 너무너무 좋지요. ^^
그래서 저도 해보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주말잘보내세요
꾸욱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