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는 기술에 대한 공부는 어느정도 한 듯 보이지만 이미 가상화폐는 악이다 라는 답을 정해놓고 공부하신 느낌입니다. 분명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게 사회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생각도 연결이 될 텐데, 그저 나와서는 안 될 장난감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김진화 대표나 정재승 교수가 암호화폐가 있어야 퍼블릭 블록체인이 돌아간다는 내용을 여러번 말했지만 귓등으로도 안듣는것 같더군요. 본인은 열변을 토해놓고 반대측이 얘기할 때는 옆을 보면서 웃는다거나 딴청을 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결코 좋지 않게 보였습니다.
암호통화가 없이 퍼블릭 블록체인이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왜 암호통화가 악인지 모르겠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전공 분야가 아님을 들어 자신이 모르는 기술적인 분야는 한호현 교수에게 맡기면 된다는 전략이었고 한 교수는 선의를 말했는데요. 저는 순수한 선의가 아니라 이해관계 안에서의 선의로 이해했습니다. 가령, 자율주행차의 경우 상대방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 내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는 식으로 김병관 의원이 페이스북에 언급했더라구요.(내 거래가 다른 거래를 확인하는 식의 IOTA와 비슷하죠.)
나도 자율주행차를 몰아야 하는데 내 이익에 반하는 악의를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것도 퍼블릭 블락체인이라 부를 수 있는 건가요?
김병관 의원은 댓글에서 폐쇄형 블록체인에 쓸 만한 XRP를 퍼블릭 블록체인에 왜 공개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을 제대로 못하면 수십조짜리 사기극이 될 수 있다네요.
네 저도 토론에서 상대방을 비웃는 행동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가상화폐 = 비트코인 = 블락체인" 이라는 프레임은 이해 부족이 아니라 그냥 토론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의도적인 프레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