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ma] 업보에 대하여
나이를 먹다보면, 누구나 겪는 사춘기의 그 날처럼
'착하게 살자'가 삶의 지령으로 마주하는 날이 있다.
너무도 당연한 한 문장이, 문득 낯익지 않다는 것은
속세에 공을 돌리며 천방지축 뛰어살던 그 간의 영수증일까.
비록 오늘의 뉴스에도 소수의 부유함이
온갖 보잘 것 없음을 세상에 뽐낼지라도
인간의 진화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건
항상 그것을 막아낸 대다수의 고집들임은 틀림 없다.
반드시 넉넉한 베품으로,
일부러 덕을 쌓진 않을지라도,
최소한 '죄는 짓고 살지 않겠다' 란 남루한 고집이
두렵지 않은 앞의 여생에 꽤 두둑한 보상을 해줄거라 믿는다.
業(업보, 인연, Karma)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차카게살자.'
그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무척이나 보잘 것 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