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스팀잇 개인 프로젝트] 스팀잇 RSS Feed 해결을 위해 지옥문을 열다.
이전 글 '맥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편과 연결되는 글입니다. 참고로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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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에는 존칭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스팀잇 RSS Feed에 대한 폭풍 검색을 했다.
이전 글에 언급한 @philipkoon님이 만드신 "스티밋 글들을 RSS로 받아보자." - https://steemit.com/kr/@philipkoon/7qcqm6-rss
이 글에 언급된 SteemRSS가 제대로 작동을 했다면, 그냥 해결될 고민이었다.
그런데 안됨 >.<
Error 502
무섭;
@philipkoon님에게 얘기를 드려볼까 했는데... 초면에 너무 실례일까봐 그냥 좀 더 구글링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엄청난 글을 발견 @mishana 님이 스팀잇의 RSS Feed 구현과 관련하여 개발하신 내용을 너무나 자세하게 코드와 함께 올리신거다.
https://steemit.com/kr/@mishana/ruby-radiator-rss
이 글을 읽고... "그래 스티미언에서 제공했던 서비스도 닫히는데... 스팀잇에서 RSS Feed를 정식으로 제공하기 전에... 이 글을 읽고 직접 만들어보자."라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mishana 님이 글을 엄청나게 자세하게 올려주셨기에... "그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거 따라만 하면 되는거잖아" ㅡ.ㅡ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
(그땐 몰랐다. 이게 지옥문을 여는건지...)
그렇지만, 2틀만에... 포기...
문제는 Ruby 설치 자체를 못하겠다는...
아 비참했다...
저 글만 따라하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무언가 배경 지식이 많아야 했던 것이다.
2틀만에... 현실을 받아들였다.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mishana 글에 댓글을 달고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를 여쭤봤다. 그런데 답장이 없으시다. 저 글은 4개월전... 마지막 리스팀한 글은 3개월 전...
그러니까 3개월전부터 스팀잇 활동을 안하시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mishana 님 글들을 읽다가 @mishana 님의 이메일 주소를 발견...!(와 이때의 감동이란 >.<) 그리고 바로 이메일을 작성해서 보냈다. 내가 원하는 용도에 대한 설명과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정중하게 여쭤보는 내용이었다.
몇일을 답장을 기다렸는데 답장이 없으시다... "도와주지 않으셔도 되요... 다만 별일 없으신거죠?" 하고 슬슬 걱정을 하면서... 이 방법도 포기를 했다.
주변에 슈퍼 개발자 후배가 있다. 내가 그 후배를 슈퍼라고 호칭하는 이유는 많은 개발자들을 만나봤지만...
유일하게 이 후배만... "형은 상상만 해... 그리고 상상하는걸 말해봐. 형이 상상하는걸 모두 만들어줄께."라고 얘기를 했고, 또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다 그냥 말뿐이 아닌 정말 슈퍼 개발자였다.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거 있으면 좋을텐데 하면 뚝딱 만들어주는...
다만 문제는 이 친구랑 같이 진행하는 또 다른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있는데다가... 가뜩이나 바쁜 후배에게... 할 일 목록을 또 하나 얹어주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딸 아이 탄생 후, 딸 바보 아빠가 되어버렸다. 남자는 태어나 2번 변이를 거친다. 결혼하면서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녀석은 그렇게 변해버렸다. 녀석의 관심사는 이제 그 딸과 아내뿐 ㅡ.ㅡ
내 생각엔 루비만 설치하고 저 글에 있는 required 모듈(?)만 설치하면 저 글에 있는 소스가 실행되는... 정말 간단한 일이다 생각했다. 루비 전문가가 보면 1시간도 걸리지 않을...
이 후배는 마지막 보루다 생각을 했다. 그리고 왜 그랬는지... 왠지 저 후배에게 이 정도 일을 얘기하고 부탁하는게 부끄러웠다.
그리고 활동하는 단톡방에 혹시라도 개발자분이나 전문가분이 있는지 싶어 도움을 요청했다.
단톡방에서도 별 소득은 없었다. 다만 단톡방에 계시는 @yuncri86 님이 자기가 아는 분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알려주셨고 나는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저 글 링크를 보내주었다.
결과적으론 이 방법도 실패했다. 그렇지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주신 @yuncri86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그래 다시 한번 해보자였다.
그때부터 잠들기전까지 구글링의 연속이었다.
루비 설치 관련 가이드 문서들을 읽다보니 다시 리눅스 서버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했다. 고난의 행군 ㅡ.ㅡ 이었다.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100가지 정도를 알아야 하는...
그래도 친절하게 잘 작성된 내용들이 많아서, 따라하면서 하나 하나 해볼 수 있었다.
중간에 에러가 나면, 그 에러를 해결할 방법을 몰랐다. 그 에러 때문에, 나중에 @mishana 님이 제공하신 소스가 작동을 안할까 두려웠다.
에러를 뱉어낼때마다 윈도우를 다시 깔듯이 서버를 리이미지 시켰다.
10번 정도 리이미지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몇일밤을 고생한 끝에... 성공을 했다. >.<
성공을 한 후에 깨달았다.
그리고 이때엔 루비를 조금 이해한 상태였다.
원래 계획은 @mishana 님의 소스에서 author 부분이나 태그 부분만을 바꾼 "복사한 파일들"이 있어서 그걸 웹으로 불러오면 되는 줄 알았다.
가령,
abc.com/1.xml
abc.com/2.xml
abc.com/3.xml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게 처음 저 글을 봤을 때 내가 생각한 내 용도에 맞는 해결 방법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할 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루비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과 같았다.
저렇게 구현한 소스를 복사해서 때우는것도 가능하지만, 스마트 하지 못한 방법이었다.(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이 생각이 얼마나 멍청한 방법인지에 대한 자아 비판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퇴근 후 온라인으로 '루비 개발자 되기'라는 온라인 강의를 보고 있는 날 발견했다.
한 손엔 커피를 들고 차트 창들이 아닌 한쪽엔 강의 화면 그리고 다른 한쪽엔 따라하면서 결과를 보는 화면 그리고 응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메모하는 노트 등이 띄어져 있었다.
이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 적자니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거 같다. 루비 개발자분들이 보시면 정말 불쌍하단 얘기가 나올법한 ㅠㅠ
게다가 이 시리즈의 결말에서 이 RSS Feed가 차지하는 건 일부이다. 다음 글도 고구마 10개를 먹는 답답함이 가득한 글이 예상된다. 그래 이 부분은 이 기록에서 과감하게 생략하자.
어쨌든, 이 이야기의 급엔딩은... 응?
다행스럽게 해피엔딩이다.
구현에 성공을 했다.
스팀잇 RSS Feed를 뽑는 주소는 http://rss.steemitlab.com/bystyx 이 방식이다.
즉 http://rss.steemitlab.com/ <- 이 주소 뒤에 원하는 Author의 아이디를 넣으면 된다. @는 붙이지 않아도 된다.
실제 이 시리즈 연재글을 끝내고 관련 소스 코드를 당연히 공개할 예정인데, 사실은 저 주소 뒤에 아이디 뿐만 아니라 태그를 넣어도 Feed가 나오게 만들었지만... 현재 tag를 넣을 경우 제대로 작동을 안하고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고쳐볼 생각이다.
Steemit의 kr-dev에 계신 실력자 분의 도움이 간절하다.(구걸)
누군가에게는 누워서 떡먹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어흑 >.<
오늘 글은 여기까지...
오늘 글을 정리해보면, 내 편의를 위해 DEVONthink에 스팀잇의 주옥같은 글을 퍼스널 디비화 하는 부분은 완벽하게 해결. 물론 태그로 뽑는건 아직 안되지만 그래도 저자 위주로 피드 생성은 가능
다음 시리즈 글은 이전글인 [시리즈 - 스팀잇 개인 프로젝트] 스팀잇 이용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불편함들 https://steemit.com/kr/@bystyx/2hbnjg 이 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했던 뻘짓들에 대한 기록이 될 듯 싶습니다.
아... 머리야...
아흑 ㅠㅠ 죄송요 ㅠㅠ
Devonthink에 Ruby까지... bystyx 님도 비범하지 않아보이시네요. 요즘 여유가 없어서 바로 답을 못 드렸습니다. 다행히 직접 성공하셨다니, 훨씬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 보니 루비를 소개하는 글도 써보고싶어지네요.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댓글도 달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으셔서... 그 당시 너무 즐겁고 흥분한 상태에서 초면에 무작정 연락드린거 같아 혹시라도 기분이 상하셨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답장이 없으시니 ㅠㅠ 그 담부터는 그냥 혹시 무슨일이 계신건가 혼자 또 걱정을 했습니다. 아흑 ㅠㅠ
이렇게 와주셔서 댓글 남겨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계속 걱정을 했거든요 ㅠㅠ
바쁘셨군요. 바쁜건 좋은거지요!
저는 지옥문을 열고 개발자도 아닌것이 루비를 공부해서 >.<
사실 이전에 올려주신 설명이 보물 지도여서... 지도를 조금 볼 줄 알게 되니 바로 목적지로 찾아갈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고친 부분들도 나중에 소스을 이곳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mishana님 처럼 설명은 불가능할꺼 같습니다. >.<
메일 보내주신걸 이제야 읽고 회신하였습니다. 메일에도 써주셨으니 이제 곧 다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
@mishana 님이 제발 한가롭고 여유롭길 기도해야겠습니다. ^^
제 지인이 만들고 공유해줘서 잘 쓰고 있는 https://steemitrss.com 이 있습니다. 허락 받고 공유차 적어봅니다. 혹시 이 댓글이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ㅎㅎ
불편하긴요 : ) 아주 좋아보이내요^^ 감사합니다!
제가 이 지인입니다
관련 내용으로 스팀잇에도 글 올렸습니다 (https://steemit.com/rss/@suhmplus/steemit-rss)
감사합니다 ㅎㅎ
아... 저는 무슨말인지 전혀.... ㅋㅋㅋ 역시 사람은 똑똑 해야돼.
차트그림공부만 하다가... 다른 공부는 하나도 안했네요..ㅎㅎㅎ
저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응원합니다ㅋ
제이님 저도 무슨말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지옥문을 열어버렸내요 >.<
루비 중급 과정 틈틈히 공부하려 하옵니다. >.<
재미있내요!
이 글에 스님의 성품이 고스란히 나오네요!
성공 하실만 합니다! 리스펙!!!!
거기에 글도 재미있게!
뭐야 단점도 좀 흘리고 하시죠?
어흑 왜 이러시옵니까? 온라인이라고 막 거짓부렁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역쉬 ~~~ 스빠 대단해요~
결국 혼자 해결했구나 ,,
도움도 못됐는데 감사 인사를 받으니 몸둘바를 : )
링크 들어가보니 저렇게 저장이 되는거구나 싶네
신기하노 ㅋㅋㅋ
존경합니다 ~
지옥문을 열고 고생한 내용이 빠져서 그런겁니다. ㅜ.ㅜ
정말 이번에 제대로 생고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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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입니다 형님!!!☆☆
암요 그러문입죠. 무언가 배우는건 즐거운 일인거 같습니다. 같이 화팅해요!
스팀잇의 편의성을 향상 시키기 위한 스님의 눈물겨운 노력이 보이시옵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반드시 이루어져서 저도 좀 편한 스팀잇 사용을 ~~
스님 확~~팅!!
신비님, 스팀잇의 편의성을 향상 시키는게 아니옵니다. 제가 불편한 부분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보려는겁니다. >.< 제가 뭘 하는게 스팀잇에 적용되고 그런게 아니어서 쿨럭
지금처럼 RSS 피드를 원하시는 분은 약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두번째 고구마 캐는 삽질은 그냥 제 편의만 해결되는 >.<
늘 오셔서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하옵니다. +.+
루비... 라.. 아주 흥미로운 글이군요...
머리에 이해가 쏙쏙 됩니...
보석.. 아니 루비스 투스데이 버거집.. 아니...
여긴어디... 난 누구... 어흑~
ㅋ 리수님 아주 센스가~ 빵 터졌습니다! >.<
저도 지옥문 열기전까진 몰랐습니다 ㅠㅠ
그 루비가 어떤 루비인지...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