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같은 실수를 한다. 왼쪽 어깨 이후에 빠지게 되는 탐욕 지옥

in #kr5 years ago

탐욕을 부리는 우리. 이성을 내려놓는 순간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사실 탐욕은 "중독"과 유사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탐욕도 중독된 무언가의 공허를 채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이성적으로) 노력하는 다른 중독과 유사하다.

니코틴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 처럼...

이 탐욕이라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조절할 줄 아는게 중요하다.

중독은 뇌에서 도파민이 방출되고 탐욕을 적극적으로 추구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극은 특정 경우에만 발생한다.

트레이더들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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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을 얻을 때 발생한다.

그리고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이 자극에 중독 된 사람은 결국 폭망.

주변에 빈털터리로 시작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가 다시 빈털털이가 된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탐욕 때문이더라...

크립토 시장에서, 2017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강력한 상승 랠리에 내 주변 대부분은 대부분 매도할 시점을 계산하고 있었다.

근데 가장 뒤늦게 들어온 지인이 그 때 부터 추가로 매수하면서 공격적으로 롱 포지션 마진 거래를 시작하였다.

그 지인은 짧은 기간 동안 무려 원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고. 우리가 대부분 매도를 시작할 때에도, 그 지인은 계속 마진 거래를 했다. 말이 수십배지 실제로 수십억 수익이었다.

문제는 이제 자신의 돈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의 돈까지 받아서 마진 거래를 하는 지경이 되었다. 그렇다 이쯤 되면, 아마 누구든 내 돈 좀 가져가 이런 상태가 된다. 사실 그 때는 지켜보면서 "불안하면서도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난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고 이오스만 남겨둔 상태였었다.

그렇게 부러웠던 시간은 몇달도 가지 못했다.

어쨌든 지금 그 친구는 개인 파산을 했고 험난한 현실에서 2nd Chance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문제는

당시 최고 수익율일 때 원금의 60배까지 돈을 벌었던 멈추지 않고 계속 롱을 외쳤던. 모두가 너무 과했다라고 얘기하는 그 때를.

그 친구만 다르게 기억하더라.

10명 중 9명이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매도를 하고 빠져 나왔던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만 다르게 회상하더라.

때때로 어느 시점에서 충분한 이익을 봤다면, 수익 실현 후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게 좋다. 탐욕이라는 감정에 중독되서 "더", "더", "더"를 외치지 않기 위해서...


2009년 그리스 정부의 부채 위기가 본격화 되었을 때 짐 로저스와 조지 소로스는 이를 유로의 실패라 여겼고 당시 유로 숏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당시에 적당한 선에서 수익 실현 하고 나올 때, 뒤늦게 올라타서 공매도를 했던 지인은 원금의 수십배까지 단기간에 수익을 얻었고, 온 집안에 돈을 다 끌어 모아 숏을 계속 쳤다.

회사도 그만두고. 마치 평생 벌 돈을 다 벌었다는 듯이 의기양양해 하며 나를 보며 뭐하러 그렇게 아둥 바둥 사냐고 했었다. (실제로... 정말 그랬었다. 그 때의 표정과 상황이 너무나 뚜렸하게 지금까지도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행운은 오래 가지 못했다. 주변에서 모두가 적당히 하라고 조언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1.22에서 1.48까지 올라가는 동안 강제 청산 당했다

그 지인도 당시에 뱅크럽을 했다.


난 그래서 늘 왼쪽 어깨에서 팔고 나오려고 한다. 머리를 본 이후엔... 그 망할 도파민 때문에... 쿨럭


매도의 시작은 늘 내가 제일 먼저 시작하는 듯 싶다. 그래서 누군가는 늘 내가 매도 후 한템포 쉬었다가 매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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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눈빛이 탐욕 그 자체네요 ㄷㄷㄷㄷ

마치 저를 보는 줄 착각을
털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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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탐욕을 다스리는 능력이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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