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여름에 관한 추억

in #kr7 years ago

큐레이터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모꼬님의 글을 보고 참여도 할겸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여름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하셨네요.

저는 몇년전까지 일본에 있었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은 여름에 일본에서 손에 꼽게 더워요.

38도는 기본이고 심할땐 40도도 넘습니다.
(습도 8~90은 서비스입니다.)

놀러오기로 한 친구에게

니 몸에서 얼음녹듯 땀이 날꺼야.
옷 잘 챙겨와.

했더니 비웃고는 와서 무시해서 미안하다던 친구가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에어컨이 없으면 죽어요 진짜.)

제가 살던 건물이 콘크리트 건물인데 꼭대기층이라
밤이되서 해가져도 콘크리트 천장에서 나오는 잠열에 에어콘이 고장난 적도 있습니다.
(친구집으로 대피!!)
해떠있고 할때는 방안 최고기온 43도도 올라갔어요.
그냥 찜질방이죠 방이.

그때는 방 식힌다고 문열고 분무기도 물도 계속 뿌리고
(습도올라가서 또 땀나고...)
전기세 아낀다고 계속 찬물에 샤워도 하고...

아직 걱정도 없을 어린(지금보다 젊은)시절이라
(물론 지금도 젊습니다.)
겁도 없고 뭘해도 마냥 재미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게임하는게 취미인데, 컴퓨터나 콘솔에서 나오는 발열도 줄여본다고
방밖으로 PC본체나 콘솔기기를 빼둬도 보고,
제가 베란다로 나가서 해보기도 하고 별걸 다해봤네요.
결론은 그냥 알바해서 에어컨 풀가동이었지만 말이죠.

한국도 매우덥고 습합니다만,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 때문인지 버틸만 하네요.

일하러 오면 에어컨 빵빵하니 일하면 되죠 뭐.
주말에도 더우면 일하러 오죠 뭐....하하하....ㅠㅠ

요즘 점점 제가 생각하던 날씨와 멀어지는 것 같아서 뭔가 찝찝하달까
기분이 묘한데 (온난화인가?!) 기분탓이길 바라며
미세먼지와 황사도 좀 정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간단히 이 정도만 적어야겠네요.


좋은 기회주신 모모꼬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하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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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습한건 알고있었지만 일본이 그렇게 덥군요 ㅠ 습하게 더우면 정말 답이없죠

모모꼬님 여기까지 와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ㅎㅎㅎ

덥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이 유난히도 더워요 하하.
한국은 버틸만 하긴 하지만, 그래도 덥긴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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