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오래사는 사람 이야기 4화 - 구글 AI에게 맡기다.
서울로 돌아온 소연은 일단 서울대 병원에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바로 친구가 받았다.
"이야 이게 얼마만이야 ? 어떻게 지냈어??"
"아 그냥 계속 기사생활하고 있지뭐 내가 뭐 좀 부탁할것이 있어서 이거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말이야 어떤 식물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의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
"응 ? 나는 뭐 의사라고 그런거 알수가 있나...뭐 ... 그런거 말하는 거지 부검해서 어떤 독이나 약을 먹고 죽었는지 밝히는 그런거 말하는거지 ?'
의사친구가 대답했다.
" 응 맞아 그런거"
소연이 대답했다.
"내가 지금은 연구Doc으로 해서 지내기는 한데 나는 유전공학 쪽이라서 잘몰라
뭤때매 그러는데 ?"
의사친구는 궁금한듯 물었다.
"아 불로장수에 시금치라는 걸 가져왔거든 이게 진짜 인지 한번 확인해 보려고 ~ㅋ"
소연은 살짝 장난식으로 대답했다.
"뭐!? 내가 어의가 없어서 그건또 뭔말이야 ? 뭐 세상에 이런일이에 같이 나오는 그런거야 ?
의사친구는 대충 뭔지 짐작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다 싶었다.
" 응응! 그런셈이지"
소연이 서둘러 대답했다.
"그럼 우리 학교에 법의학팀이 있거든 거기에 문의를 하면 될것같은데... 잠시만 기다려봐 "
의사친구는 잠시 수화기를 막더니 옆에있는 친구에게 물어봣다.
"진박사 그 법의학팀에 아는 사람 있어 ?"
"..................."
의사친구가 대답했다.
" 아 급하면 오늘 여기로 오면 내가 소개시켜 줄께 언능와 ~~"
소연은 잘 됬다 싶어 얼른 차를 몰아 서울대 병원 연구동으로 갔다.
건물 입구에서 친구가 나와 있었다. 오랜만이라 서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 얼마만이냐 ?? "
"그러게 이게 거의 5년은 됬네 우리 연락좀 하고 살자!!"
의사친구는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법의학팀은 여기서 멀어 ?"
소연이 대답했다.
"아니야 그렇게 멀지는 않아 그런데 그 불로장생의 시금치라는 것이 어떤거냐 ?"
의사친구는 궁금함에 물어봤다.
"아 ~! 이거야 이거 그냥 시금치 같지 ? 그런데 지금 한겨울에 평안도에서 시금치가 난다고 하니 신기하기는 해 "
소연은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시금치를 보여줬다.
그걸 유심히 보던 친구는 그냥 손을 쑥 넣더니 잎사귀를 하나를 뜯더니 그냥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멍한 얼굴로 씹어 먹어 버렷다.
"뭐 그냥 시금치 같은데 ~!! 그런데 좀 달달하고 그러네 ~~"
의사친구는 그냥 그리고는 꿀꺽 삼켜버렸다.
"그러냐 ? 나도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
소연은 그리고는 검은 비닐봉지를 가방에 넣었다.
둘은 건물 3층에 있는 연구동 복도를 걷다가 법의학팀이라는 표지가 적혀있는 사무실 문들 열고 들어 갔다.
사무실에는 연구자 한명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문을 향에 앉아 있었다.
"아휴 정박사님이 직접 오시는 거였네요 ~!!"
연구자로 보이는 남자는 반갑게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소연은 자기 인사를하고는 사정 설명을 했다.
그러나 연구자는 딱히 이야기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 그냥 듣고만 있다가
손을 내밀었다.
" 아 이거에요 이게 그 불로장생의 시금치 ~!"
소연은 가방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꺼냈다.
"아~ 네 이거군요 크크 좀 웃기기는 한데 이런 조사의뢰가 상당히 많아요 ~"
"그래서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랍니다. 요즘 개마고원쪽으로 등산을 많이 가시다가 보면 이상한 약초를 캐와서는 이게 뭔지 알려달라는 의뢰가 종종있거든요 "
연구자 남자는 별것 아니라며 대답했다.
"그리고 요즘은 식물을 3D Scaning을 하고 나서 여기 성분분석기에 넣으면 구글AI 센터에서 12시간 이후에 답을 준답니다. 그럼 식물의 모양과 성분을 분석해서 식물의 종류를 알려줘요 프리미엄 요금을 내면 6시간내에도 주기는 한데 그건 사실 별 필요가 없어요 , 그냥 속도만 빨리할뿐이니 6시간이나 12시간이나 어차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나가실때 이거를 결재하고 이메일 주소를 기입하면 자동으로 식물종류 및 분석 결과가 나갈겁니다. "
연구자의 대답은 정말이지 무미건조했다.
" 아네 12시간으로 해서 진행해 주세요 ~! 요즘은 뭐든 다 구글 AI를 이용하는 군요 ? "
소연은 대답하며 봉지에 있는 시금치 4개를 건넸다.
의사친구를 그 방을 나오면 소연은 뭐가 이리 간단한가 싶었다.
그리고 친구와 간단한 인사를 한후 소연은 정문옆에 있는 주차정산기에서 법의학팀 이용요금 3만원 결제 및 이메일을 등록하고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