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 유치원 방학이길래 어머님이랑 단골 미용실에 갔어요.
머리카락이 등을 넘을 정도로 길었는데 남편도 짧은 머리가 좋다고 하고 어머님도 짧은 머리가 더 괜찮다고 하셔서 어깨정도까지 짜르고 뽀글파마를 했어요.
저는 단발에 끝에만 살짝 웨이브를 주거나 c컬펌을 할까 했었는데 어쩌다보나 뿌리 가까이에서부터 꼬불한 뽀글 머리로 하게되었어요.
그랬더니 안 어울리는 듯 했어요.
집에 오니 둘째는제 머리 보고는 '꼬불머리다 엄마머리 예쁘다' 라고 말해서 둘째한테 저랑 같은 머리 하자고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구요.
첫째는 전에 머리가 더 잘 어울리다고 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친정엄마들 머리라고 표현 하더라구요.
남편도 처음에는 깜짝놀라 이상하다고 하더니 다시보니 괜찮다고 말해줬는데 저도 마음에 안들어서 괜찮다는 말이 잘 안 들어오네요.
머리카락이 가벼워지고 금방 자라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 들어 좀 그래요.
머리묶고 다녀야 할까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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