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태교일기) 17주차- 입덧이 끝나고 난 뒤
임신 초기에 아내를 괴롭히던 입덧의 폭풍이 좀 지나가고 이제 잦아드는 시기인 것 같다.
음식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을 내고, 다시는 음식을 못먹을 것 같다며 힘들어하던 아내가
슬슬 먹고싶은 음식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뭐먹고싶은데?
온더보더!!
날씨가 좋았던 어제, 오랜만에 마스크를 쓰지않고 함께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며 가까운 온더보더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온더보더는주말도 런치세트가 된다
화이타를 메인으로 해서 이것저것 시켜 먹었다. 아내는 메뉴보다도 보더칩을 가장 먹고 싶었다고 한다. 주문 후 기다리면서 보더칩만 3번 리필을 한 듯 싶다. 늘 느끼지만 칩이 진짜 맛있다.
도렐이라는 카페가 신용산 근처에 생겼다. 정확히는 아모레퍼시픽 건물 지하인데, 여기서 파는 너티클라우드 커피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또 갔다.(사실 며칠 전에 갔는데 맛있어서 또 방문)
이렇게 생겼다. 본점은 제주도에 있는데 너무 잘되서 서울 한복판에 분점을 냈다고 하니, 그 맛을 대충 아시려나?
커피는 비엔나커피 혹은 플랫화이트 형식인데 위에 땅콩크림이 떠있어서 견과류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느낄수 있다. (마시다 보면 샷이 아래로 깔리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모금은 좀 많이 쓰다.)
아내는 임신을 해서 커피를 안마시고 있었는데, 이건 궁금하다며 혀만 댄다더니, 한 두모금정도 마셨다.
역시 이맛이지!! 캬아~
..맥주 마시는줄 알았다
그러더니 앞으로 1,2년은 더 커피를 맘껏 못마실 자기가 안타깝다며 한모금 더 마시곤 내려놓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장을보러 이마트를 들렀는데, 수박이 나와있었다. 5kg정도 중짜 수박이 15000원정도?
수박을 먹고싶다고 해서 수박도 하나 사서 집으로 들어왔다.
반을 쪼개서 먹고 남은 절반은 위에처럼 랩으로 씌워서 냉장고에 두었다.
수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한다.
.. 온더보더에서는 보더칩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도렐에서는 커피가...
입덧이 끝났을 때는 세상 모든게 제일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느덧 주말이 끝났구나. 근로자의 날인 5/1일이나 다음 주말에는 더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야겠다.
적다보니 먹스팀이 되었구나ㅋㅋ
<예비아빠의 태교일기>
1.임신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아빠라고?"
2.결혼 두달, 아빠가 되다- 당시 병원다녀온 후 적은 단문
3. 쿵!쿵!쿵!쿵! 처음 듣는 내 아이의 심장소리
4. "갑자기 피가나와.." 부정출혈 발생ㅜ 사색이되어 병원에 달려간 어느날>
5.아내가 입덧을 시작했다.
6.TSH가 높다고? ...무슨말이지?
7.태교툰_슈슈슈~ 심음측정
8.임산부는 앉지 못하는 임산부배려석
9.아이를 위한 태아보험 들기
10.기형아 검사(목둘레 투명도 검사)
11.임산부복을 사보자
12.태아의 성별확인
13.임신소양증
14.태담, 아빠가 읽어주는 태교동화
ㅎㅎㅎ임신중일때는 항상.. 잘 보살펴 드려야 된다는..ㅎㅎ
잘하면 나중에 배로 돌아오고
못하면 그것 또한 배로 돌아온다는
썰이.. .ㅎㅎㅎ
저희 와이프도 배불러있을때 수박으로 배를 채웠는데...ㅎㅎ
비슷한가봐요~^^
커피 , 맥주 못먹어서 제일 아쉬워 하더라는. .ㅎㅎ 업봇 팔로하고갑니다
kr-daddy , kr-mom 화이팅!
저희 아내도 커피와 맥주를 못마셔서 아쉬워하더라고요. 임신때만 피하면 될줄 알았는데, 좀더 알아보니 모유수유를 하게되면 그때도 피하는게 좋다고 해서ㅠ
저도 팔로했습니다. 자주 놀러갈게요~
맞습니다~ ㅎㅎ 모유수유 하게되면 그때까지도 피해야된다고...
그래서 더 곤욕이지요..ㅠㅠ
출산은 언제신지요~? 여름에 또 애기를 낳으시게 되면...
에어컨 조차도 제대로 못쐬니.. ㅎㅎ 부채질 해주셔야될수도..
맛 한번 보고싶어요ㅎㅎ
ㅎㅎㅎ 의사선생님께서 하루에 커피 한잔정도 문제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한번 여쭤보고 드세요, 디 카페인도 좋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이 곱다잖아요, 안 먹어서 스트레스를 혹 받는것 보다 먹는게.. ㅎㅎ 좋지 않을까 싶어요
수박맛있죠~^^ 맛있는거 애기랑 엄마랑 많이 드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