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AC (일명 현대코인)의 메인넷 론칭과 관련된 해명에 대한 추가질의
우선 저의 공개질의에 대해 HDAC측에서 커뮤니티에 직접 답변을 달아주신 점은 매우 반갑고 소통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 커뮤니티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겠습니다. 일회성 발표가 아닌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답변해주신 내용이 일부 의혹의 근거를 해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재차 공개질의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첫번째 질의는 https://www.ddengle.com/mining/8063129 또는 https://steemit.com/kr/@atomrigs/hdac
이에 대한 hdac답변은 https://www.ddengle.com/mining/8123185
을 참조하세요.
(1) 공식 메인넷 론칭 날짜 이전에 채굴된 코인의 성격에 대하여
HDAC의 답변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백서에 명기된 발행량: 총 12억 DAC
메인넷 공식오픈 전에 채굴된 물량 내역:
블록#1 ~ 블록#16800 : 블록당 100,000 DAC 보상, 총 1,680,000,000 DAC 생성 --> 백서에 명기된 7% hdac 지분과 7% 세일물량 (총 14%)
블록#16801 ~ 블록#57855: 블록당 5,000DAC 보상, 총 205,265,000 DAC 생성 --> 메인넷 테스트 검증과정이므로 소각예정
블록#57856 ~ 블록#86326: 블록당 5,000DAC 보상, 총 142,355,000 DAC 생성 --> 클로즈 베타테스트와 투표기능을 이용한 giveaway 행사로 지출되었고 소각대상에서 제외
저의 의견은 백서에 명기된 14% 프리마이닝은 정당하지만, 그 이후 채굴된 205,265,000 DAC 와 142,335,000 DAC 모두 소각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논리적 근거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와 투표기능을 이용한 giveway 행사를 위해 1억4천2백만개이상의 코인을 뿌렸다는 것인데, 이 양은 전체 코인중(140년간 채굴될 모든 코인을 합해서) 7%로 할당된 hdac 사의 지분량 8억4천개의 16.7% 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입니다. 베타테스트와 조그만 giveaway 행사를 위해 이렇게 막대한 량의 코인을 넘겨주는 예는 지금까지 어떤 ICO나 프리마이닝 사례들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양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보자면, 작년 12월 DAC의 최종 ICO(TGE라고 부름) 마지막날인 2017년12월22일 기준으로 DAC당 거의 $0.8 달러을 적용하면, 자그만치 $113,884,000 의 규모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1천2백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물론 베타테스트와 이벤트 당시 DAC의 장외거래 추정가격이 얼마였는지에 따라 저렇게 처리된 코인의 시가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ICO 판매금액 수준이상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 규모는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막대한 금액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1억4천2백만개의 코인을 메인넷 론칭전에 채굴시킬 때, 이 정도 규모의 보상존재를 공지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우선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1-1) 클로즈 베타테스트
https://www.hdactech.com/en/News/news.do?mode=view&articleNo=188
이 베타테스트의 골자를 요약하자면, GPU를 가진 100명의 테스터를 모아서 3월27일 오전9시에서 밤 12시까지 15시간동안의 테스트이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작은 선물(small gifit)"를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때 테스트 기간동안 채굴된 코인은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공지된 내용으로 보자면, 이들이 채굴한 총 코인수는 9시간 동안 180개 블록에 블록당 5,000개씩 해서 총 900,000 개에 불과입니다. 1억4천2백만개에 비해 터무니 없이 작은 갯수입니다.
(1-2) giveaway 행사 보상
https://www.hdactech.com/en/News/news.do?mode=view&articleNo=189
이 행사에 지급된 총 보상 코인수는 2,000 DAC 입니다. 이것은 1억4천2백만개 근처에도 못갑니다.
HDAC측의 답변에서 언급된 1억4천2백만개의 용처에 대해 메인사이트에서 공지된 위의 행사외에 다른 곳에 또 포스팅된 것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메인사이트 기준으로 다른 것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만일 다른 공지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3) 베타테스트와 이벤트 비용은 어디서 지출되는 것이 맞는가?
금액면에서도 너무나 막대한 액수를 베타테스트와 이벤트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답변했지만, 금액의 크기를 떠나서, 이러한 비용을 누가 지불해야 되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습니다.
ICO와 이후 개발과정의 지침이 되어야 할 백서를 다시 한번 참조해 봅시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개발자 지분 7%, 즉 8억4천만개의 목적이 플랫폼과 hdac 기술을 사용할 생태계를 만드는데 있다고 명시합니다. 베타테스트는 당연히 hdac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의 본질적인 일부분이고, 따라서 7%의 개발자 지분중 일부가 베타테스트의 비용으로 지불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만일 예외적으로 베타테스트용으로 별도로 추가 프리마이닝 될 것임을 백서에 명기했다면 투자자들이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전체 유통물량을 계산에 넣고 이를 반영해 코인의 미래가치에 대한 판단을 했겠지만, 백서에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 14%의 프리마이닝 이외의 86%의 모든 코인은 메인넷 론칭이후 공개적 채굴에 의해 생산되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hdac 측은 8억4천만개의 DAC 코인뿐만 아니라 같은 갯수의 코인을 팔고 받은 수천억에 해당할 수 있는 ICO 자금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ICO 자금 사용처에도 당연히 플랫폼의 개발과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요약하자면, 메인넷 공식 론칭전에 백서에 기재되지 않은 모든 프리마이닝된 DAC 코인은 수량적 측면이나 비용지출 명분에 있어서나 이를 유통시킬만한 합리적 근거가 없음으로 전량 소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 코인중 일부가 이미 분배되어 유통되고 있다면, 이 물량분에 대해서 hdac 측이 보유한 7% 코인중 해당 부분을 소각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만일 백서와 ICO 문건 등에서 14% 이외의 추가 프리마이닝 물량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에게 코인을 판매했을 경우, 이렇게 유통된 물량에 의해 생기는 개당 코인가치의 희석화, 불투명성 증가로 인한 잠재적 투자자 신뢰상실로 인해 발생할 가치평가 저하금액 또는 잠재적 손해액은 비정상적 추가물량의 소각액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됩니다.
질문: 백서에 기재되지 않은 모든 프리마이닝된 코인을 전량 소각할 의사가 있습니까?
(2) 오픈소스
소스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매우 환영합니다. 그런데 소스공개 지연의 이유가 전문가의 그룹에 의한 소스 정합성 검증이라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입니다. 소스가 먼저 공개되고, 그 소스의 정합성 검증, 보안 오딧 등이 끝나고 나서, 그 다음에 메인넷이 론칭되어야 정상입니다.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메인넷의 론칭 시점은 엄밀하게 보자면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된 날짜가 맞습니다. 이 때 부터 생성된 블록들이 모두 유효하게 간주되고 있고, ICO 코인 구매자들에 대한 분배역시 이 체인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 때 받은 코인 역시 같은 체인에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테스트넷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최적화를 해본 후, 메인넷 론칭할 때는 당연히 리셋하고 제네시스 블록부터 다시 생성하는 것이 정상적인데, hdac 의 경우에는 메인넷 공개 론칭전에 만들어진 모든 블록을 그대로 인정한 상태이므로 테스트넷과 메인넷 사이의 구분조차 애매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도 유효한 제네시스 블록이 만들어진 시점이 2017년 11월23일 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소스 버전과 커밋 히스토리가 공개되어야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확보됩니다. 현재 바이너리에 대응하는 소스공개만으로는 전체 체인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습니다.
질문: 2017년 11월23일 메인체인에 실제 사용된 모든 소스 버전과 커밋 히스토리를 오픈할 계획이 있습니까?
(3) 채굴풀 지원
hdac 코인풀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매우 환영합니다. 특히 ePoW 알고리듬과 이것이 채굴풀에 미치는 영향과 채굴풀의 합리적 대응방안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설명과 대화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대량의 독점채굴을 방지한다고 했는데, 이정도의 채굴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채굴된 코인에 대한 자동분배 알고리듬을 독자적으로 구현해 놓은 것이 있다면, 이것에 대해서도 상세한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커뮤니티의 여러개발자들이 모여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hdac 측에서 이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다면 매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4) 커뮤니티 소통채널
텔레그램이나 톡방외에 보다 오픈된 공간에서 누구나 열람하고 확인할 수 있는 논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주요 뉴스와 결정사항을 공지하는데는 바람직하지만, 여러가지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텔레그램 운영자의 독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 왔습니다. hdac 측이 직접 관리를 하던가, 그렇지 않다면 "공식"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와의 소통은 결코 일방향적이거나 단편적인 발표만으로 이루어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의 노력을 계속 유지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의 문제제기에 응해주신 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막대한 양을 프리마이닝해 놓고 있고 자신이 써 놓은 백서의 약속도 안지키고 있으며 오픈소스라면서도 소스공개도 안하고 있다는 그 코인이군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신걸 읽어보니 문제가 심각하네요..
참 자제력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짓을 해 놓고 저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얼버무리는 식으로 해명하면 나 같으면 더 신랄하고 감정적으로 비판할것 같은데..
저 코인을 구매한 투자자들의 입장도 고려하여 감정적이지 되지 않도록 가능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There we go. Great analysis!
Used google translator?
Yes, I did
땡글에서 현대코인이 요즘 핫하더라구요. 채굴러들 많이 붙었더라구요. 풀에 오류가 많다고 본 것 같은데 잘 되려나요.
풀은 문제가 많은 것 같은데, 채굴자체는 잘 되는 모양입니다. 네트워크 해시량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더군요.
We will see how things go.
Let's see.
잘 읽었습니다.
명쾌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오래간만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잘읽어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명쾌한 설명.포스팅감사함니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대변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