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하길 정말 잘했다!
스팀잇을 시작한지 어느덧 9개월이 넘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지낸지 7년째, 두번의 이직과 잦은 이사로 낮선땅에서 이방인으로써의 삶은 도무지 정착의 길로 향하지 못하고, 한국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지내는것이 한참 그리워져서 한국으로 이직하는것까지 고민하던 무렵.. 스팀잇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해외 취업관련 포스팅을 시작으로, 꾸준히 개발 관련 글과 해외 취업 관련 글들을 포스팅 하였고, 기존에 활동하던 티스토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소통량에 놀랐습니다. 댓글을 달고 댓글을 쓰는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어, 꾸준히 유지하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완전히 방치한 채 스팀잇에만 모든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친근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스팀잇을 즐기다보니, 한국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보상보다도 더 중요한것이었지요.
당시에는 포스팅의 수준이 지금보다 훨씬 아마추어 스러웠기 때문에, 저의 허접한 포스팅들도 묻히지 않고 잘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한분이 @sochul 님입니다. 길고 짧은 댓글로 많은 분들이 스팀잇의 정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이죠. 특히 SI 작가 선정과 큐레이팅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커뮤니티를 지원해 오셨고, 이에 누구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나눔 하시는 것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한번은 소철님이 맥주 마시라고 풀봇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 스팀잇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어리버리 하던 시절이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나의 맥주를 책임져주는 일이 발생하자 몹시 들떴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일상에 다이렉트로 와닿았던 첫 경험이었거든요. 그 다음날 바로 아내랑 술한잔 하러 갔습니다. "이거 스팀잇 지인한테 얻어먹는거야" 라고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말이지요. ㅎㅎ
소철님은 당시에 KR가이드독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있던 저를 지원해주시기 위해, 좋은 작가들에게 주는 상인 SI 작가상도 주시고, 가이드독 프로젝트 지원금도 주시고 최근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스팀파워를 무료로 임대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덕분에 가이드독이 아직도 은퇴하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가이드독의 혜택을 받고 계시다면, 그 상금과 보팅의 대부분은 소철님이 주시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어제 한국에서 소포가 왔습니다. 소포 올곳이 없는데 하면서 열어본 상자에는 펜 두자루가 들어있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갖고싶었던 @manizu 님의 수제 펜이었습니다 ^^ 안에는 마니쥬님의 손편지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소철님께서 몰래 만들어주려고 저 몰래 주문하셨다고 해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ㅜ.ㅜ 게다가 저의 아내님 것까지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함에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보팅으로 맥주 사주신 덕에 스팀잇에 잘 적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까지 해주셔서 이걸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열심히 궁리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자 그럼 펜을 좀더 살펴볼까요? 펜통 뚜껑을 열면 이렇게 펜이 보입니다 ^^
위에것은 볼펜이고, 아래것은 샤프펜슬입니다. 둘다 너무나 고급지고 간지가납니다. 샤프펜슬은 제것이 아니지만 탐나는군요.. ㅎㅎㅎ 아내님이 미대출신이라 취향이 고급져서 취향 저격이 정말 쉽지 않은데 샤프펜슬은 보자마자 맘에 쏙든다며 신났네요. ^^
저의 이름이 요래 각인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저만을 위한 펜이라니. 나중에 크게 성공해서 요 펜으로 싸인하는 날이 오겠지요? :)
이렇게 뜻깊은 선물을 주신 @sochul님과 , 작품을
만들어주신 @manizu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꼭 보답하고싶습니다.
요즘 회사일이 많이 바빠져서 스팀잇 활동을 많이 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소포를 받고나니 고마운 분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스팀잇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글거리는 글은 여기까지 하고..
스팀 백딸라까지 가즈아!!
만들어놓고 혼자 뿌듯해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두분께도 취향저격이라니 기뻐서 공항을 향해(?) 절을했습니다ㅋㅋㅋ
저도 뉴비시절 에스베어님의 재미난 댓글과 유쾌한 글솜씨에 하루에 한번씩 폭소하며 스팀잇에 맘을 붙였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할렐루야 기억하실런지 > <)
공항을향해 ㅋㅋㅋㅋㅋ 절이 비행기타고 오늘에야 도착했네요.. 감사합니다!!!! 어느덧 온라인상으로나마 알고지낸지도 9개월이 다되어가네요. 겨우 9개월만에 스팀잇도 엄청 변해서 이젠 왠지 덜 가족(?) 스러운 분위기가 되어서 참 아쉽죠 ㅎㅎㅎ 마니쮸님 수제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저도 히드로공항을 향해서 절할테니 무사히 잘 받으셔요 ㅋㅋ
베어님이 한국에 있었다면.. 내가 들고 봤을텐데
그래도.. 손안에 도착했음 되었네요 ^^
예전부터 주고 싶었는데.. 지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음이 다행입니다.
맘먹은것은 꼭 해야 후회가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배우게 되네요.
조만간.. 서명하는데 사용해서 펜심이 다 닳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참! 마니쥬님이 심사숙고 하였답니다 진심으로..
@manizu님께 제 큰 고마움을 담아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소철 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들도 한번 안보내준 소포인데.. ㅜ.ㅜ.. 감동에 거듭 감동입니다.
가을에 한국에 가는데 그때 꼭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 그때쯤에는 스팀도 떡상하여 어깨에 뽕좀 넣고 만날수 있을겁니다!! ㅎㅎ 주말이 어느새 끝나버렸네요. 대장님 힘찬 한주 시작하시길.. 가즈앗~~~~~~~!
사진만보고 윷놀이하라고 윷을보낸줄알았네요
기생폴님 댓글만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음에 보팅하여 맨 위로 박제합니다
ㅋㅋㅋㅋ 윷놀이
담에는 정말 윷을 보내봐야겠어요 ㅋㅋㅋㅋ
으하하 @dmgpol09님과 @sochul님의 합작 덕분에 안그래도 기분 좋은 금요일 빵터졌어요~! 펜 두자루에 담긴 마음 스팀잇 포스팅으로 박제~! 감동을 함께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타지에서 힘내시도록 응원보내요 뽜팅~!
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스팀잇 덕분에 해외 생활이 많이 따뜻해졌어요. 고마운분들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로 많고요. 소철님과의 따뜻한 우정이 오래 되었으면 합니다.
우와~ 스팀잇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분들이 많네요
수제 펜이 정말 고급스럽고 사랑이 담겨있네요
역시 스팀잇의 세계는 감동과 정이 넘치는 ~~~^^
펜도 정말 멋지고 스티미언님들도 정말 멋지고 :)
얼마전 저도 힐링스님이 주신 피자몰 쿠폰으로 아내 앞에서 스팀잇 자랑을 한참했네요ㅎㅎ 우리처럼 스팀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면 정말 백딸라는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자격 이 되십니다.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으시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많이 부탁 드립니다.
와.. 펜 부럽네요! 나눔의 현장보니 역시 스팀잇은 훈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