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최근 저는 봉사단체(kr 커뮤니티)에 가입한 기분입니다.

in #kr7 years ago

봉사 단체 아니고 그저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는 각자에게 달렸습니다. 그 중에서 봉사 단체로 착각하고 활동하는 것도 각자의 자유입니다. 다만 봉사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거나 "나는 이만큼이나 봉사하니까 너희들도 최소 이정도는 봉사를 해라" 라고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봉사는 조용히 하는 거지 남에게 보여주고, 선동하고 강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Sort:  

제가 그렇게 선한 사람도 아니고 저는 저의 자산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저는 보팅풀이나 셀프보팅이 만연하면 스팀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선순환이 이루어질 때 스팀 가격이 하늘로 치솟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고요.

누구나 다 자신의 이익을 대변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신념도 있을것입니다. 신념이 이익을 앞서는 자도 있고, 경제적인 이익이 신념을 앞서는 자도 있습니다. 물론 두 경우 모두 말뿐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100%의 보팅풀, 100%의 셀프 보팅은 스티밋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신규 유입자의 의지도 꺽을 것이라고 봅니다. 10%의 셀프 보팅 비율이나 실질적인 보팅풀 효과가 10% 정도만이라면 논란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마 80%의 셀프 보팅이면 이번과 비슷한 논란이 일겠죠. 만약 50%의 셀프 보팅, 50% 비율의 보팅풀은 어떨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훌륭한 저자를 끌어들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봉사, 기부 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은 40%, 30%의 비율도 과하다고 하십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자금으로 투자한 것이 아닌, 스팀의 보상체계를 바라보고, 그 수익성만을 쫓아 큰 자산을 투자한 사람들은 60%, 70% 또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자, 그리고 보다 큰 시간 주기에서 스티밋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은 이런 사람들의 욕심을 비난할 것입니다.

각자의 생각은 다르지만, 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특정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강요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그것을 강요나 강제로 받아들이게 되는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다고 봅니다.

아마 올드스톤님 처럼 SP가 많아서 다양한 저자에게 임대를 하고, 스티밋 시스템 속에서 보상 체계로 인하여 영향력이 큰 사람, 혹은 clayop님 처럼 증인으로 오래 전부터 활동하여 본의 아닐지언정 많은 사람에게 지지를 받는 입장이거나, 혹은 해진님 처럼 차트 분석을 통해 팔로워가 많아져서 그 자체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따르겠지만, 이런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필 때 한 번 더 심사숙고하여 행해야 할 것입니다. kr의 경우,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양쪽에 모두 신세를 진 분들은 함부로 자신의 의견을 피지 않거나, 굉장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 보더라도 말이죠. 혹은 양쪽 게시물에 가서 모두 해당 포스팅을 하는 자를 지지하는 웃기지도 않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자신의 주관이 없는 자들이겠죠.

이번처럼 감정싸움이 번질 때.. 기존에 특정 그룹과 친한 사람들이거나, 보상을 받은 사람들의 얘기도 반대의 입장에서 잘 들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어느 쪽에도 신세를 지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적극 공감합니다. 여기서만 살짝 수치를 얘기하면 보팅풀의 내부보팅 비율이 60-80% 정도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여기에는 고래가 아닌 지인에 대한 밀어주기 보팅은 포함 안 한 것이라 실제 체감비율은 더 높을것이고요. 제가 좀 강경하게 논의를 시작한 이유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보팅풀이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보팅풀(명확하게 멤버 구성을 하고 그 멤버 외에는 전혀 보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
  2. 보팅풀(가족도 아니고 약속한 것도 아니지만 나와 교류해 주는 사람은 한정적이므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상호 보팅 관계)

저도 1번은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clayop님께 글을 쓴 이유는 2번까지도 제한하려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올려주신 글의 분석으로는 2번도 그냥 보팅풀로 매도될 우려가 있습니다. 스팀잇이 발전할수록 kr 커뮤니티의 글도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시간은 한정적이라 모든 글을 읽어볼 수도 없고, 특히 생업이 따로 있고 시간을 쪼개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더 제한적인 활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은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셀프, 가족, 지인 보팅도 아주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스팀잇을 홍보할 때는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스팀잇의 보상체계를 알게 된 사람이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다는 것을 먼저 가족에게 알리고, 친구에게 알리면서 사람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자녀의 활동을 돕고-자녀는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오고, 친구들은 또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옵니다.
지인의 활동을 돕고-지인도 지인의 가족을 불러오고, 그 가족의 지인을 또 부르겠죠.
모든 sns가 그렇게 먼저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모이면 결국 좋든 나쁘든 돈이 되는 것이죠.
오히려 지금 당장 저 보팅풀이 가져가는 보상에만 연연해서 그것은 나쁜 것이라고 규정지어버리면 돈을 벌기 위해 스팀잇에 들어온 사람들은 위축되고 친구들을 부를 명분조차 잃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은 더 많이 벌기 위해 스팀을 살 수밖에 없고 그 행위가 또 스팀의 가격을 상승시킵니다.

clayop님이 오로지 가격상승만을 위해 활동하시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일단 평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꿈꾸시는 공간의 이상이 매우 높습니다. 굉장히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 양질의 글이 있는 공간, 보팅보상을 모아 마켓도 열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공간, 거기에 좋은 글이 좋은 보상까지 받아가는 공간이라는 점을 들어 다른 sns와는 완전히 차별된 공간(차별되기만 한 것이 아닌 서로 나누고 좋은 활동을 하는 아름답기까지 한 공간)이 되면 스팀의 가격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공간으로 가는 것이야 누가 싫어할까요. 지향하시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제시하시는 과정이 누군가에게는 강제적으로 느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보팅풀을 다운보팅을해서라도 막자는 강제적인 느낌이 있는 과정보다는 차라리 보팅풀로 해서 잠시 잠깐의 이익을 누리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고 많은 팔로워에게 지지를 얻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또 기발하고 좋은 발전 방향이 뭐가 있을지 의논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글의 가치를 재단하는 일입니다.
스팀잇에 심사위원은 결국 보팅을 해주는 사람들이지 특정 인물은 아닐 테니까요.

당연히 저도 2번에 대한 제한은 반대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번과 2번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1번이든 2번이든 그 영향력이 매우 클 경우입니다. 실제로 해당 보팅풀은 12명이 12월 첫 보름 동안 스팀달러 보상의 2% 가량을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7967/401868). 지인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좀 더 커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제가 제일 처음 주장한 내용이 큰 힘에는 큰 책임이었습니다. 이게 지금은 2%였지만 나중에 10%, 20%가 되어버리면 전체 스팀에 끼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3번째입니다. 지난번에는 동일한 그룹이 같은 문제로 논란이 되었었고요. 좀 더 나눠보자고 설득하고 얘기를 안 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맥락도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스팀잇에서의 큰 힘은 우리가 투표해서 밀어드린 것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일군 부와 다름없습니다. 아주 악의적으로 활동하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조금 욕심을 부려본 것뿐이었죠. 그리고 이미 몇몇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셔서 스스로 멈추신 활동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분들은 자의에 의해서는 아니지만 스팀잇에 남아있으면 싶어서 생각을 바꾼 분들도 계실 것이고, 마음을 열어주셔서 생각을 바꿔주신 분도 계실것입니다. 충분히 좋은 말로 설명할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데 자꾸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니 그분들도 화가 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분들과 전혀 접점도 없고 교류도 없는데 clayop님의 글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말로 하셨다고 하지만 결국 모르는 사람들이 그분들에게 몰려가 안 좋은 말들을 쏟아내게 하는 결과가 되었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활동하는 사람 저렇게 활동하는 사람 그냥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25
JST 0.037
BTC 96709.35
ETH 3340.46
USDT 1.00
SBD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