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답안을 채점하면서, 몇 마디 조언을

in #kr7 years ago (edited)
학생들의 답안을 채점하면서, 몇 마디 조언을 해봅니다.


  1. "자신의 주장을 논하라"라는 문제를 "자신의 느낌이나 희망사항을 써라"로 이해하고 근거나 논증 없이 글을 쓰는 일이 많은데 말야. 이건 '주제'도 있고, '재료'도 있고, '강의와 토론'도 했던 내용을 자기 관점으로 다듬고 평가하라는 요구거든.

  2. 띄어쓰기, 맞춤법, 개념 오류(ex. '의식'을 '인식'이라 한다든지 ㅠㅠ), 철자(ex. stochastic이 stocastic이 돼버림) 같은 사항이 사소하게 보이겠지? 천만에. 그 하나하나가 일차적이고 기초적인 평가 대상이거든. 너무 거시적인 거 좋아하지 말렴. 벽돌이 부실하면 건물은 쉽게 무너지거든. 근데 그런 기초들은 '외워야' 하느니라.

  3. 글의 구성과 표현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무슨 말을 하(려)는지 두세 번 읽어야 읽히는 글을 채점자가 기분 좋게 평가할까? 네 친구도 이해하기 힘든 글을 선생에게 제출하는 건, 흠, 뭐랄까, 예의 차원에서도 실용적 차원(학점)에서도 현명하지 못한 일 아니겠니.

우선은 이 세 가지만 명심했으면 한다. 사랑하는 제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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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만 챙겨도 감지덕지합니다. 논증없이 참이라 전개하는거, 너무 당연히 참이라 여긴건지 그것을 참이라 언급할 필요성조차 못 느끼는 그런 글들은 해당 글쓴이가 생각을 얼마나 적게 했는지 티가 팍 나죠.

멋진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ㅎㅎ

세 가지 조언 친절하게 잘 파악됩니다 ㅎㅎ
점수가 짠 교수님일듯 합니다

쉬워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들입니다ㅠㅠ

그래 .. 나는 또한 논평하고 싶다. 나는 다른 게임, 그림, 영화보기 ...를 좋아한다. 과제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공학을 공부하고 .. 고맙다.

그래 .. 나도 공학을 공부하고 .. 고맙다.

진짜 수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많이 부족한데,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말 하고자 하는 바 정확하게 전달 하는 것.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ㅠㅠ

유심히 봐놓아야겠습니다. 내년에 철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전공할 것 같습니다. 하하.

은근 어려운거 같아요 저도 때론 많이 틀리곤 하네요

글 잘쓰고싶다
우선 맞춤법부터 배워야겠드아...

이 글을 학생때 봤으면 좋았을건데 아쉽네요.ㅎ
막상 서술할라치면 그렇게 긴장이 되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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