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 1. 시작부터 쇼핑, 도버 스트릿 마켓(Dover street market)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스팀잇을 열었다. 한동안 글을 쓸 겨를이 없었다. 나이 먹으니까 여독이 제법 오래 간다. 예전엔 하루면 끝났을텐데, 도착한지 5일째인데도 저녁 9시에 헤롱헤롱거린다. 덕분에 월드컵도 두개나 놓쳤다. 미국에 있을 땐, 오전이나 점심시간 쯤 경기를 해서 좋았는데.
도착한 첫 날, 우리는 JFK공항에서 나와 미리 예약해둔 한인택시를 타고 호텔에 당도했다. 평소 성격대로였으면 캐리어만 집어던지고 밖에 튀어나갔을테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천천히 하루에 한개만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우선 호텔에서 잠시 쉬며 뭘 할지 고민을 했다. 첫날 저녁에 Sam smith 공연을 갈 예정이어서 공연 전까지 별다른 걸 할 수 있지는 않았는데, Dover street market이 마침 근처에 있어 가보기로 했다.
쇼핑에 눈이 팔려가지고 사진을 1도 못찍었다. 그래서 fibonaccistone.com에서 이미지를 가져 옴
Dover street market은 본점인 런던, 뉴욕, 도쿄, 싱가폴, 베이징, LA 총 6개의 지점이 있는 유명 편집샵이다. 우리나라에는 같은 급의 편집샵으로 치면,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10 corso como가 있다.
Dover street market에 가보면 대체로 메인으로 dp되어있는건 comme des garcons(이하 CDN) 브랜드. 그 이유는 CDN 디자이너가 만든 편집샵이라 그렇다. 우리가 흔히 CDN하면 알고 있는 땡땡이티셔츠의 Play 를 비롯해 CDN의 라인들이 입점해있고, balenciaga, thom browne, saint laurent, gucci, vetments, burberry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Supreme, Palace skateboard 등 스트릿 브랜드들이 있다. 이 곳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요즘 핫하다는 것들을 다 모아놨다는데 있다. 예를 들면, 고샤X버버리 제품은 한국에서 없어서 못 사는 제품들인데 여기는 제법 재고가 있다.
너무 많은 브랜드가 있어 다 설명하긴 힘들고, 아래 링크 참조하면 되겠다.
https://newyork.doverstreetmarket.com/comingsoon
이것도 fibonaccistone.com가 출처! 나는 왜 사진을 찍지 않았는가...
마침 우리가 간 날, 세일을 시작했다. 우선 노세일이긴 하지만 supreme으로 향했다. 일본에도 supreme 매장이 있어 일본갈 때마다 옷을 사긴 했지만.. 일본으로 건너올 때 옷 한벌당 항공가를 매겼는지 뉴욕에서는 가격이 반값이다. 눈이 뒤집힌 남편이 후드, 맨투맨, 모자 등 마음에 드는 것들을 잔뜩 골랐다. 나도 괜히, 머리도 단발인 주제에, 머리끈을 샀다. ㅋㅋㅋㅋㅋㅋㅋ언젠가 쓰겟지.
쭉 구경하다가 balenciaga에 갔는데, 여윽시, 트리플S같은건 노 세일. 그래도 제법 최신 제품인데 70% 세일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마음에 드는 옷을 또 골라제꼈다. 그렇게 눈뒤집혀서 몇 벌을 산지 모르겠다. 이러다가는 오늘 아무래도 돈을 다 쓸 것만 같아, 남편 멱살을 잡고 일단 밖으로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그때 다 살껄 그랬다. 다음날 다시 가보니 옷들도 많이 없어졌다.
쇼핑템으로 중무장
이 날의 교훈은 싸게 팔 땐, 일단 지르고 보자인가ㅋㅋㅋ 긴자에서도 좋았지만, 뉴욕 지점이 좀더 좋았다.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가볼만 한 곳 같다. 다음엔 런던 본점에 가봐야겠다.
뉴욕 여행기 잘봤습니다~
책과 강아지를 주로 포스팅하는 스티미언 @heeingu 에요 :)
요즘 스티밋에 푹 빠져 살고 있답니다~ ㅎ
팔로우&보팅하구 갈게요! 자주 소통해요 😊
감사합니다 :) 자주 보러 와주세요
뉴욕에선 그냥 뭐든 풀매수죠!~🤩👍🏻
저도 예전 여행 갔을때 소호거리 갔다가 정신못차렸던 기억이..(쿨럭)
ㅋㅋㅋㅋㅋ아쉬워요 하나 더 살걸...ㅋㅋㅋㅋㅋ
발렌시아가 풀매수!!!하고싶...ㅋㅋㅋ
ㅋㅋㅋㅋㅋ스피드러너 사줘도 이게 뭐냐며 안신을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쇼핑은 타이밍이죠 ㅋㅋㅋ
그러게요 ㅋㅋㅋ 꿈에 나올거같아요 ㅋㅋ왜 안산거지....
^_^ 요즘 계속 더웠는데 오셨다가 가셨군요~ 항상 다시가면 사려던 옷은 사라져있죠~ ㅎ
네에! 너무 더워서 헥헥대느라 다 가지는 못했지만 아론님 덕분에 좋은 뉴욕 여행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