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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날아가는 알트들, 조용한 스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에 올인하는 이유

in #kr7 years ago

40대 중반의 투자자입니다. 사업이나 투자경험이 많은 편인데, 지나가다 '다른 분들의 생각'을 물으시기에 몇 자 적습니다.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언으로 받아들여주시길 바랍니다. 못 받아들이시겠다면 글 삭제하고 두번 다시 글 적지 않겠습니다.
일단 투자와 투기는 원론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투기란 자신을 합리화하고 남을 비방하기 위한 멘트 생산용입니다. 투자건 투기건 그 근본은 '이익률'과 '회전율'에 있습니다. 빠른 회전율은 높은 이익율(혹은 손실율)을 생산합니다. 제가 수십년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은 '가능하다면' '빨리, 많이' 벌고 싶어합니다. 그게 어렵다는 걸 아니까 천천히, 조금이라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투자와 투기는 인간의 광기의 차이라고들 하는데 그런건 성인이면 알아서 조절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이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스팀에 90% 몰빵하신 분이 투기판에서 멀어지려 하신다는 점은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주주와 회사의 관계는 이익추구 그 한가지 외에 어떠한 본질적 가치를 갖지 아니합니다. 이 점은 코인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글이 불편했다면 미안합니다. 바로 삭제하지요.
하지만, 이 차이를 근원적으로 깨닫지 못하신다면 Lifetime을 통해서 투자로 좋은 수익을 계속 거두시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젊은 분이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계신듯해서 조언이 될까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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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께서 본인의 내면적인 차이를 말씀하신게 아닐까요? 지적하신대로 투자와 투기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을 추구하지만, 그 내면적 동기는 크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분께서 나름대로 더 관심을 갖고 연구하시고 노력하시기에 투자라는 용어를 쓰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건 투기를 하건 노력하는 사람은 노력하고 하지 않는 사람은 하지 않습니다. 노력여부와 투자/투기 여부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또한, 어떤 용어를 쓰건 그것은 자유지만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둘은 어떠한 용어를 가져다대건 같습니다. 부동산 투자건 주식 투자건 해외 선물이건 ETF건 FX건간에.. 안 하는 사람은 쉽게 투기라고 말합니다.

방금 길게 주저리주저리 댓글을 달고 보니 @clayop 님이 짧고 정확하게 정리해주셨네요 ㅎ

제가 저자는 아니지만 제가 글 쓴이라 생각하고 저의 의견을 답니다. 90% 몰빵했다는 의미는 자산의 90%가 아니라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금액(아마도 자산의 10%-20%)의 90%를 스팀에 투자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저도 글쓴 분과 비슷한 입장인데, 다른 가상화폐는 왜 오르는지 전혀 감이 오지도 않고, 만약 폭락하면 다시는 회복이 안될 수 있지만 스팀은 스티밋이라는 SNS가 실제 동작하고 있고, 그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스팀파워가 높일 수 있으며, 또한 글쓰기를 통화여 일부 회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상화폐 중에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 중이고 사용자와 피드백이 오고 가는 화폐는 스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스팀의 발전을 믿고 있는 거지요.

@andy919 님도 스티밋을 하다보면 스팀에 투자할 생각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스팀에는 이미 투자를 했었고 전혀 투자할 생각 없습니다.
스팀이 발전한다면 그때가서 투자해도 충분히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투자금액의 90%라는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자산의 90%를 스팀에 몰빵하면 그건 미친거죠.

죄송하지만 초면에 용어 선정에 조금만 신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금액이 1백만원이라고 하면 100프로를 투자하던 90프로를 투자하던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몰빵 투자가 위험한거지 알아서 적당량 투자하는데 뭐가 문제이겠습니까? 걱정스러워서 댓글 다시는건 이해하겠지만 읽는 분 기분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걱정해서 댓글 다는게 아닙니다, 글쓴분이 투자란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아 그 본질에 대해 가르쳐주려 몇 자 적은겁니다.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더 적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일반적인 사회인이 자산의 90%를 스팀에 투자한다면 기본적으로 그건 미친짓이 맞습니다. 초등학생인 울 아이들도 자산이 몇 백 이상은 됩니다. 그리고, 님이야 말로 남의 대화에 끼어들어 자꾸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더이상 대화가 성립할 것 같지 않네요, 더이상 님에게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금액 중 100%를 스팀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으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걱정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만 글에서 제 의도를 좀 다르게 이해하신것 같네요.
먼저 사실을 말씀드리면 저는 도박을 좋아하고요, 저는 투기와 투자를 모두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정의하는
"투기"는 도박과 동의어로써

  • 그냥 남들이 하니까, 웬지 오를것 같아서, 뭔가 느낌이 좋아서, 잘 이해는 못하지만 그냥 넣는돈.
  • 목적은 순수하게 금전적 이익

"투자" 는

  • 제품을 이해하고 차트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상승을 보고 넣는 돈.
  • 금전적 이익이 포함되지만, 그 외에도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등을 위해 후원할 수 있음 (예를들면 킥스타터에서 직접적인 이익이 없이도 제품이 좋아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경우)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확률에 몰빵을 하더라도 제품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넣는 돈이라고 한다면 제 기준에서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하는 트레이딩은 순수한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트레이딩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지만 그냥 느낌에 따라 사고 파는데요, 저는 원래 도박을 좋아하고 다 잃어도 크게 상관 없는 돈이기에 그냥 재미삼아 하고 있습니다 ㅎ

스팀에 넣는 돈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박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투기판에서 잠시 멀어지려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서 전부 스팀에 투자 했다"
라는 말은 제 기준에서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때문에 댓글을 안 다실 듯 합니다. 괜히 댓글 부분을 어지렵혀서 죄송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제가 올린 글 댓글에 화풀이 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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