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7

“집착이 없는 청정한 법의 눈을 출생하여 지음이 없는 광대한 경계를 보며, 적멸한 성품을 증득하여 법에 두 가지가 없음을 알아 법의 실상을 얻었으며, 보살의 행을 갖추고 일체 형상에 집착함이 없으며, 잘 능히 수행해서 모든 업을 함께 일하며, 희고 깨끗한 법을 항상 폐하지 않으며, 모든 집착을 여의고 집착이 없는 행에 머무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잘 생각하며 미혹이 없어졌으므로 모든 법을 어기지 아니하고 업의 인을 깨뜨리지 아니하며, 진실한 것을 분명히 보아 공교하게 회향하느니라. 법의 성품을 알고 방편의 힘으로 업의 과보를 성취하여 저 언덕에 이르며, 지혜로 일체 모든 법을 관찰하여 신통의 지혜를 얻고 모든 업의 선근을 짓는 일이 없이 행하되 마음대로 자재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것은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여 부처님의 종성을 끊지 않고, 마군의 업을 영원히 여의며, 일체 지혜의 끈 간 데가 없음을 보고 믿고 좋아하여 버리지 아니하며, 세간의 경계를 떠나서 여러 가지 물드는 일을 끊느니라.”

“또 중생들이 청정한 지혜를 얻고 깊은 방편에 들어가며, 생사의 법에서 벗어나와 부처님의 선근을 얻고 일체 마군의 일을 영원히 끊으며, 평등한 인으로 모든 업을 널리 도장 찍으며 마음을 내어 일체 종지에 들어가서 일체 출세간법을 성취하기를 서원한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