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14

“중생을 위하여 이와 같이 회향하듯이 성문과 별지불에게 회향함도 또한 이와 같이 하느니라.”

“또 서원하기를‘일체 중생이 지옥 ․ 아귀 ․ 축생 ․ 염라왕 등의 모든 나쁜 곳을 영원히 여의고, 위없는 보리심을 증장하며, 전심전력으로 일체 지혜를 부지런히 구하고,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영원히 훼방하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안락을 얻고,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일체 지혜를 증득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가진 선근은 모두 큰 서원으로 일으키되 바르게 일으키고, 모으되 바르게 모으며, 증장하되 바르게 증장하여, 크고 넓게 하고 구족하고 충만하게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집에 있어 처자와 함께 살지만 보리심을 잠깐도 버리지 아니하고 일체지의 경계를 바른 생각으로 사유하여 자기도 제도하고 남도 제도하여 끝까지 이르게 하며, 좋은 방편으로 자기의 권속을 교화하여 보살의 지혜에 들어가서 성숙하여 해탈케 하며, 비록 함께 있으나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본래의 대비로 집에서 살고, 인자한 마음으로 처자를 수순하지만 보살의 청정한 도에는 장애가 없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비록 집에 있어 모든 사업을 하지만 잠깐도 일체 지혜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나니, 이른바 옷을 입거나, 맛난 음식을 먹거나, 약을 먹거나, 낯을 씻고 양치하고 바르고 만지거나, 몸을 돌리거나, 돌아보거나, 가고 서고 앉고 눕거나, 몸과 말과 뜻의 업과, 자거나 깨거나, 이와 같은 모든 일을 할 때에도 마음은 항상 일체 지혜의 길에 회향하여 뜻을 두어 생각하고 잠깐도 버리지 아니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