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10

보살이 모든 공덕 닦아 익히니
크고 넓고 수승하여 짝이 없으나
그 성품 없는 줄을 사무쳐 알고
이와 같이 결정하여 모두 회향하도다

가장 수승한 지혜로 모든 법을 관찰하니
그 가운데 한 법도 생기는 일이 없어
이와 같으 ㄴ방편으로 회향을 닦으니
그 공덕 한량없고 다함이 없도다

이러한 방편으로 마음을 깨끄하게 하여
일체 여래와 평등하니
이러한 방편의 힘 다하지 않아
그러므로 복덕의 과보가 끝이 없도다

위없는 보리심을 일으키시어
일체 세간에서 의지할 것이 없으며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다녀도
온갖 것에 장애가 조금도 없도다

일체 여래가 세간에 출현하심은
중생 마음 열어서 인도하지만
그 심성과 같이 관찰하건대
끝까지 찾아봐도 얻을 것 없도다

일체 모든 법이 하나도 남을 것 없이
진여에 다 들어가서 체성이 없나니
청정한 이 눈으로 회향하여서
저 세간의 생사지옥 열어 헤치도다

비록 모든 유로 하여금 청정케 하나
또한 모든 유를 분별하는 일이 없으며
모든 유의 성품이 없는 줄 알고
마음이 환희하며 뜻이 청정하도다

한 부처님 국토에 의지함이 없고
일체 부처님 국토에도 다 이와 같으며
또한 유위법에도 물들지 않아
저 법성은 의지할 데 없는 줄을 알도다

이것으로 일체 지혜를 닦아 이루며
이것으로 가장 높은 지혜를 장엄하며
이것으로 모든 부처님이 다 횐희하시니
이것이 보살들의 회향하는 업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