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장의 가치와 의미

in #kr21 days ago

대학을 졸업하는데는 굉장한 비용이 들게됩니다

등록금뿐아니라 4년간의 생활비와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했을때 벌수 있었던 기회비용.....

그리고 대학입시에 투자되는 사교육에 대한 비용

까지 따지면 굉장한 비용이 투자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있을까요?

보통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임금과

고졸임금의 차이를 비교해서 그 차이를

메꿀수 있는가를 비교하는데요

미국의 경우 일손이 부족해져서 임금이

오른 블루컬러 서비스직의 인기가 오르면서

대학에 가서 받을수 있는 임금프리미엄이

적어지면서 큰 돈을 들여서 대학을 가도

빚만 남을뿐 큰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인식이

퍼지기도 했죠

통상 대학 등록금과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OECD 대졸자 임금 프리미엄은 고졸자 대비 30~40%

정도라고 하는데요

(미국은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하면 매년1억원도

넘는 비용이 든다는데요 그래서

학자금 대출 갚는것만도 꽤 오래걸린다고 하죠)

우리나라는 OECD 대졸자 임금 프리미엄과 비교

하면 약 절반 수준인 20%라고 하죠

(어떻게 보면 격차가 적어서 좋을수도 있지만...)

실제로 힘들게 대학을 졸업해도 얻는게 적다면

대학을 선택하지않을 선택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대학의 의미가 단순히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목적 하나로 말할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이

더 많은게 현실....)

그건

인생에서 가지는 수많은 선택중.... 그냥 하나일수도

있는것이니까요

삶이 길어진 요즘 세상에 선택이 한번만 주어지는건

아니기 때문이죠

좋은 시 하나 읽고 가시죠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1963, 미국)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 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길 하겠지요.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선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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