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나도 내가 제일 어려워.
스스로 단점에 대해 자각할 때에는,
이미 주변에서는 진작에 눈치를 챘으며,
그것에 대해 견디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도 주변인이 그것에 대해
충고 혹은 지적하지 않는다면,
본인을 정말 아끼거나,
반대로 개선하여 잘 되기를 바라지 않거나,
그냥 별 관심이 없거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중 첫 번째일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것 또한
스스로 재빨리 눈치챌 수 있어야
단점을 극복까지는 아니어도
또 다른 타인에게는 감추거나
치명적인 단점으로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하여 어른은,
남들에 대한 실망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이
더욱 뼈아픕니다.
혹시 나 자신을,
더이상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쉽게 바꿀 수 없을까 봐.
지금껏 누적된 내가,
앞으로의 나를 가로 막아 설까 봐.
변화는 막연하고 불투명해서,
친숙한 습관들과 그렇게 또 타협하게 될까 봐,
그렇습니다.
_내가 제일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