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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잇라디오] Bill's Hit Tune by Bill Evans
헛... 빌 에반스 글을 쓰고 왔더니 여기 또 빌 에반스가 있네요.. 그것도 제게 필요했던 쓸쓸한 빌 에반스...
쓰신 글들을 보면 빌 에반스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피아노를 치기 때문에 빌 에반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베이스를 치면서도 빌 에반스를 좋아할 수 있겠죠? 전 아무리 폴 챔버스가 좋아도 윈튼 켈리보다 좋진 않거든요. (아닌가?)
그러고보니 벌써 세 번째 빌 에반스 포스팅이네요.
저는 베이스가 좋아 음악을 했다기보다 음악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시기에 붙잡은 악기가 베이스여서 더 그런것 같아요. 정작 베이스 연주자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편이구요.
베이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 베이스가 좋아 시작한 게 아니라고 하니 무척 낯설어요! 결과론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베이스가 한 몸처럼 잘 어울리시는데요!
시작이야 어찌됐든 벌써 이십 년이니까요 ㅎ 어떤 악기를 하느냐보다 음악을, 재즈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구요. 하지만 가끔씩 베이스가 아닌 다른 악기를 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