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in #kr-writing7 years ago

[동창]



안 바쁘면
한 잔 하자



연락 한 번 없던 녀석이
뜬금없이 메시지를 했다



얼떨떨해 하면서도
챙겨 입고 나갔더니



얼굴 보자마자 하는 말이
사는 게 왜 이리 힘드냐



다짜고짜 눈물부터 쏟아낸다
그렇게 혼자 실컷 울어대더니



눈물을 훔치고는
대뜸 미안하다며



그냥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네가 내 비밀 다 지켜줬잖아



속 얘기 할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한다



그나저나 이 녀석 오늘따라
왜 이리 짠 냄새를 풍기는지



술을 물처럼 들이붓고는
푹 엎어져 곯아떨어진다



조용히 계산하고 나와
택시를 잡아 태우는데



잠꼬대인지 나지막이
고맙다 너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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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610 님은 친구 속 이야기까지 다 들어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 이신거 같네요 ㅎㅎ

진정한 친구네요.
저도 "고맙다 너 밖에 없다" 이말 해보기도 하고 들어보기도 했는데요..
이말은 정말 절실할때 나오는 말이죠..
친구한테 먼저 연락한번 해보세요.

속마음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 되어주는것도 그런 친구를 하나 가지고 있는것도 인생의 복이죠

친구란 늘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보팅하고 갑니다^^

좋운 글이네요~~ 우정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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