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요즘 젊은이가 정권 운명 쥐고 있다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파이리의 칼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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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9.(월) 중앙일보, 이하경 주필

버릇없는 요즘 젊은이가 정권 운명 쥐고 있다

2030세대가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반대한 것은 문재인 정부엔 충격이다. “평화를 앞당겨 전쟁을 막자는 데 왜 몰라주나”라는 서운함이 읽혀진다. 민주화와 남북화해·탈냉전에 생애를 걸었던 정권의 핵심 586들은 “닥치고 내 편”인 줄 알았던 젊은 세대의 배신에 놀라고 있다. 3700년 전 수메르의 점토판에 새겨진 대로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2030세대는 단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결정된 남북 단일팀 때문에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피해를 보게 되자 정부의 불통과 불공정에 분노했다. “고생한 김연아의 공을 현송월이 가로챘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이들이 “국가를 위해 나의 행복을 유보할 수 없다”는 입장에 선 것은 단군 이래 최초의 전환기적 사건이다. 이제 국가보다 개인의 가치가 더 중요해진 시대가 열렸다.

사실 ‘잘살아 보세’라며 앞만 보고 달려온 산업화 시대와 ‘민주주의 만세’라는 깃발 아래 사적인 욕망을 억제해온 민주화 시대가 교차하면서 ‘개인’이 숨쉴 공간은 쉽게 허용되지 않았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500년 조선왕조가 끝나면서 근대적 자아에 개안(開眼)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좌절했다. 일본이 물러난 뒤에는 타의에 의한 분단과 전쟁을 겪었다. 너나없이 전체를 위한 도구가 됐다. 존재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확보할 여유도, 위엄 있는 단독자로 거듭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어디에도 내가 없고, 나로 살아가지 못하니, 타자와 성숙한 관계를 맺기도 어려웠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앞두고도 13년째 OECD 국가자살률 1위의 불행에 시달리게 된 비극적 경로다.

이렇게 지옥 같은 상태를 2030세대가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온전히 나의 느낌으로, 나의 행복을 위해 매 순간을 살겠다는 엄숙한 인간 회복 선언이다. 산업화·민주화의 산고(産苦)에 지친 기성세대가 꿈꿀 수 없었던 반란이다. 이들은 과거의 틀로는 정체를 파악할 수도, 규정할 수도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의 대의가 아닌 개인의 행복을 선택했다. 전체의 일원으로 살아온 부모 세대의 눈으로는 이율배반이다. 하지만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겠다는데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이 정부는 거짓말처럼 현실이 된 개인주의 시대의 도래를 인정해야 한다. 도대체 존엄한 단독자로서의 개인은 누구란 말인가. 아무개의 자식, 어느 회사의 말단 직원이 아니다. 세포의 생성과 사멸이 쉴 새 없이 이뤄지는 생사(生死) 공존의 모순 속에서도 유기체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향유하는 신비로운 존재다. 기적의 생명체이자 작은 우주이며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문제적 존재가 된 2030세대는 이 정권의 운명이 될 것이다. 건성으로 대하면 한순간에 돌아선다. 이들에게 암호화폐, 단일팀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일자리다. 청년 실업률은 9.9%지만 체감 실업률은 22.7%다.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

게다가 베이비부머의 자식인 에코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사회로 진출하는 25~29세 인구는 363만 명으로 2016년 325만 명보다 38만 명이 급증한다. 치솟는 청년실업 때문에 정권이 휘청거릴 수 있다. 지지율이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지던 25일 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점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장관들을 질책한 건 예사로운 장면이 아니다.

화난 2030세대를 달래야 하는데 정부 정책은 고용친화적이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린 최저임금 부담 때문에 중소·영세업체와 자영업자들은 고용을 줄이고 있다. 근로자 한 사람당 월 최대 13만원을 지원해 주겠다는데 사업자들은 고용보험 가입 부담 때문에 신청을 꺼리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기업의 고용 의욕을 꺾고 있다. 기업이 살아나야 고용을 늘리는데 규제개혁은 겉돌고 노동시장 유연화에는 아무도 총대를 메지 않는다. 쏟아낸 정책이 의도와는 반대로 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다.

2030세대의 마음을 사려면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적당히 시늉만 내는 퍼포먼스만 있을 뿐 소통도 설득도 없고, 일자리도 주지 않는 무능한 정부라면 미련 없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 그것이 암호화폐와 단일팀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집단’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민주 정부답게 우주보다 소중한 ‘개인’의 다양성을 이해하려는 무한대의 경청을 시작할 것을 기대한다.

[출처: 중앙일보] [이하경 칼럼] 버릇없는 요즘 젊은이가 정권 운명 쥐고 있다


다 읽으셨나요? 짧은 글도 아닌데, 한번에 다 기억하긴 힘들죠!
어떤 내용이었는지 훑어보겠습니다.


문단별 요약

서론 : '2030 세대 남북 단일팀 반대' 화두 제시

1문단- 2030세대의 단일팀 반대와 문 정부의 충격

2문단- 단일팀에 대한 2030세대의 분노

본론 1 : '집단' 중심의 역사에서 '개인'으로 나아가려는 2030세대 설명

3문단- '개인'이 억눌려온 대한민국의 역사

4문단- 개인의 행복을 택한 2030 세대

본론 2 : 정권의 운명과 청년 실업률

5문단- 정부는 개인주의 시대를 인정해야 함

6문단- 정권의 운명과 청년 실업률 문제

7문단- 청년 실업률 문제의 심각성

8문단- 고용을 위축하는 정부 정책

결론 : 2030세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향 제시

9문단-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 필요

10문단- '집단' 대신 '개인'


흐름은 대략 파악이 됐고, 본격적으로 분석해봅시다!


1문단 : 2030세대의 단일팀 반대와 문 정부의 충격

2030세대가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반대한 것은 문재인 정부엔 충격이다. “평화를 앞당겨 전쟁을 막자는 데 왜 몰라주나”라는 서운함이 읽혀진다. 민주화와 남북화해·탈냉전에 생애를 걸었던 정권의 핵심 586들은 “닥치고 내 편”인 줄 알았던 젊은 세대의 배신에 놀라고 있다. 3700년 전 수메르의 점토판에 새겨진 대로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 2030세대의 단일팀 반대가 문재인 정부에게 충격이었을거라며 화두를 꺼냈습니다.

  • 수메르 점토판에 새겨진 말을 인용해 약간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이 표현이 칼럼의 제목에도 쓰이네요.

  • 수메르 얘기는 자주 인용돼서 신선함이 덜하지만, 서론에 위트 한마디 넣는 구성은 참고해야겠습니다.

2문단 : 단일팀에 대한 2030세대의 분노

2030세대는 단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결정된 남북 단일팀 때문에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피해를 보게 되자 정부의 불통과 불공정에 분노했다. “고생한 김연아의 공을 현송월이 가로챘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이들이 “국가를 위해 나의 행복을 유보할 수 없다”는 입장에 선 것은 단군 이래 최초의 전환기적 사건이다. 이제 국가보다 개인의 가치가 더 중요해진 시대가 열렸다.

  • 1문단에서 던진 화두를 구체화 해줬습니다. 단일팀 반대가 어떤 사건이었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합니다.

  • 여자 아이스하키팀, 김연아, 현송월 등 구체적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저였다면 1문단에 바로 아이스하키 얘기 꺼내면서 하고 싶은 말 와장장 쏟아 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칼럼에서는 1문단은 포괄적으로 쓴 뒤 2문단에서 설명해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게 훨씬 자연스러운 서론의 구조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배우네요!

3문단 : '개인'이 억눌려온 대한민국의 역사

사실 ‘잘살아 보세’라며 앞만 보고 달려온 산업화 시대와 ‘민주주의 만세’라는 깃발 아래 사적인 욕망을 억제해온 민주화 시대가 교차하면서 ‘개인’이 숨쉴 공간은 쉽게 허용되지 않았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500년 조선왕조가 끝나면서 근대적 자아에 개안(開眼)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좌절했다. 일본이 물러난 뒤에는 타의에 의한 분단과 전쟁을 겪었다. 너나없이 전체를 위한 도구가 됐다. 존재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확보할 여유도, 위엄 있는 단독자로 거듭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어디에도 내가 없고, 나로 살아가지 못하니, 타자와 성숙한 관계를 맺기도 어려웠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앞두고도 13년째 OECD 국가자살률 1위의 불행에 시달리게 된 비극적 경로다.

  • 3문단이 마음에 들어서 이 칼럼을 선택했습니다. 두껍게 써진 문장을 주목해주세요!

  •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개인이 도외시 됐다는 내용입니다. 산업화 시대에 개인이 소외됐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난쏘공 등 여러 작품을 통해서도 접했던 시대상입니다. 그런데 민주화 시대 때도 개인 대신 전체를 중시됐다???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민주주의 발전 = 좋은거 -> 고로 세상은 좋아지고 있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에 빠져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3문단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전체적으로 훑으며 개인이 억눌렸던 대한민국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개인의 가치를 되찾으려하는 2030 세대의 출현을 잘 뒷받침해줍니다. 좋은 논증입니다! 글 도입부에 힘을 빡! 실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 OECD 자살률 통계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런이런 역사를 거쳐 이런이런 불행한 상황에 이르렀다' 는 문단의 흐름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습니다.

4문단 : 개인의 행복을 택한 2030 세대

이렇게 지옥 같은 상태를 2030세대가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온전히 나의 느낌으로, 나의 행복을 위해 매 순간을 살겠다는 엄숙한 인간 회복 선언이다. 산업화·민주화의 산고(産苦)에 지친 기성세대가 꿈꿀 수 없었던 반란이다. 이들은 과거의 틀로는 정체를 파악할 수도, 규정할 수도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의 대의가 아닌 개인의 행복을 선택했다. 전체의 일원으로 살아온 부모 세대의 눈으로는 이율배반이다. 하지만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겠다는데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 2030세대는 이런 상태를 거부한다며 이들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앞서 보신 3문단을 기반으로 자연스레 등장한 흐름, 느껴지시나요?

  • 또 2030세대의 움직임을 '인간회복 선언', '기성세대가 꿈꿀 수 없었던 반란' 이라 다시 표현합니다. 두 문장을 추가해 구체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5문단 : 정부는 개인주의 시대를 인정해야 함

이 정부는 거짓말처럼 현실이 된 개인주의 시대의 도래를 인정해야 한다. 도대체 존엄한 단독자로서의 개인은 누구란 말인가. 아무개의 자식, 어느 회사의 말단 직원이 아니다. 세포의 생성과 사멸이 쉴 새 없이 이뤄지는 생사(生死) 공존의 모순 속에서도 유기체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향유하는 신비로운 존재다. 기적의 생명체이자 작은 우주이며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 2030세대의 개인주의를 설명합니다.

  • 장황한 설명이라 느꼈습니다. 현실 사회문제에서 갑자기 철학이나 불교의 세계로 빨려들어간 기분입니다.......

  • 세포 생성 사멸, 유기체의 동일성, 신비로운, 기적의 생명체..... 이런 어휘와 문장들이 반드시 필요했을까요?

6문단 : 정권의 운명과 청년 실업률 문제

문제적 존재가 된 2030세대는 이 정권의 운명이 될 것이다. 건성으로 대하면 한순간에 돌아선다. 이들에게 암호화폐, 단일팀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일자리다. 청년 실업률은 9.9%지만 체감 실업률은 22.7%다.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

  • 본론 2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일자리 얘기가 슬쩍 끼어듭니다.

  • 1~5문단에서 남북 단일팀, 2030, 개인주의를 얘기하다 갑자기 일자리 얘기가..?! 일단 더 심각하다니 더 읽어봐야겠죠.

7문단 : 청년 실업률 문제의 심각성

게다가 베이비부머의 자식인 에코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사회로 진출하는 25~29세 인구는 363만 명으로 2016년 325만 명보다 38만 명이 급증한다. 치솟는 청년실업 때문에 정권이 휘청거릴 수 있다. 지지율이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지던 25일 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점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장관들을 질책한 건 예사로운 장면이 아니다.

  • 데이터와 대통령의 질책을 통해 실업률 문제의 심각성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 이 단락만 놓고 보면 실업률이 심각한건 알겠습니다. 일자리 얘기가 시작된 이유는 아직 모르겠네요.

8문단 : 고용을 위축하는 정부 정책

화난 2030세대를 달래야 하는데 정부 정책은 고용친화적이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린 최저임금 부담 때문에 중소·영세업체와 자영업자들은 고용을 줄이고 있다. 근로자 한 사람당 월 최대 13만원을 지원해 주겠다는데 사업자들은 고용보험 가입 부담 때문에 신청을 꺼리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기업의 고용 의욕을 꺾고 있다. 기업이 살아나야 고용을 늘리는데 규제개혁은 겉돌고 노동시장 유연화에는 아무도 총대를 메지 않는다. 쏟아낸 정책이 의도와는 반대로 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다.

  • 정부정책이 고용친화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비정규직 문제 세 가지입니다. 주장-근거가 명확히 제시되었습니다.

  • '화난 2030세대를 달래야 하는데'.......아, 일자리는 화난 2030을 달래기 위함이었습니다!

  • 정부의 불통과 불공정에 분노했다는 2030세대는 일자리가 많아지면 화를 풀까요?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이 동떨어져 있습니다. 소통과 공정함 대신 일자리가 해결책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9문단 :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 필요

2030세대의 마음을 사려면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적당히 시늉만 내는 퍼포먼스만 있을 뿐 소통도 설득도 없고, 일자리도 주지 않는 무능한 정부라면 미련 없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 그것이 암호화폐와 단일팀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 해결책으로 주장한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은 정책을 내라는 얘기일까요?

10문단 : '집단' 대신 '개인'

그러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집단’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민주 정부답게 우주보다 소중한 ‘개인’의 다양성을 이해하려는 무한대의 경청을 시작할 것을 기대한다.

  • 개인-집단 문제에서 일자리 얘기로 가더니 갑자기 개인-집단 논의로 마무리됩니다.

  • 이해하기 어려운 등장 타이밍입니다.


어휘

  • "너나 없이 전체를 위한 도구가 됐다."

    -> 저라면 '모두가'라고 썼을 텐데, 표현의 다양성을 위해 익혀둬야겠습니다.


총평

  • 크게보면 남북단일팀을 시작으로 '집단-개인'에 대한 인식 변화, 그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 가장 좋았던 3문단. 새로운 시각을 안겨줬습니다. 산업화 시대 뿐만 아니라 민주화 시대 모두 집단 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지금껏 근현대사를 '민주화' 하나로만 판단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의 발전은 정치체제 말고도 여러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꽤나 민주화가 진행된 지금도 '개인의 행복' 측면에선 발전 도중에 있겠네요!

  • 개인-집단 문제에서 취업문제로 넘어가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정리를 위해 글의 흐름을 주절주절~ 늘어놓아보겠습니다.

  • 주절주절 정리 : 2030세대가 남북단일팀을 반대한게 충격적이겠지만 기성세대와 달리 개인주의라 그래. 개인주의란 집단 중심 사고와 달리 이러이런거야. 역사를 보면 이러이러했고 이젠 이러이러 했어. 그건 그렇고 얘네한테 잘보이려면 취업을 시켜줘야 해. 취업이 제일 문제래. 잘 못하고 있으니까 똑바로 하자. 어떻게 하냐고?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 만들고 집단 중심 사고 버려.

  • 서론~본론 1까진 문제상황과 원인을 훌륭하게 분석해놓곤, 문제해결은 엉뚱한데서 찾습니다. 2030세대의 취업률이 높았다면 남북단일팀에 대한 분노는 없었을 거란 판단일까요? 2030세대의 분노는 사실 취업하지 못한 자격지심에서 나왔을까요? 아닙니다. 그저, 기자가 분석한대로 불통과 불공정이 원인이었습니다. 2030세대로서 불쾌함마저 드는 해결책입니다.

  • 굳이 취업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자 했다면,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2030세대니 취업을 통해 그 행복을 채워주자'라는 징검다리 논리라도 한 문단 넣었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 마지막 결론 두 문단도 아쉽습니다. 추상적이고 뜬금 없습니다. 글 속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마치며

미리 종이로 다 써두고 시작했는데도 막상 올리려니 시간이 많이 드네요...

갑자기 흥이 나서 내용 추가하고 광고쓰고 까불다보니 타이핑만 약 2시간째입니다.

많이 읽히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되려 게시물 길이가 거부감을 주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다음엔 조금 힘빼고 돌아와야겠습니다 ㅋㅋㅋ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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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역시 파이리님!! 오랜만에 보는 꼼꼼한 칼럼분석 일품입니다!!! 사실 저도 읽으면서 '개인주의'와 단일팀 반대, 그리고 '취업 문제'라는게 과연 하나로 꿰뚫어지는 문제일까... 싶었는데 역시 지적해 주셨네요 히힛
뭔가 정답을 맞춘건가?! 싶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제가 정답이라 말할 순 없지만 같은 생각을 했네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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