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ami의 여행이야기] 필리핀 세부 2 - 필리핀의 역사는 스페인 신항로개척부터 시작한다 2/2

안녕하세요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tyami 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이전 편에서 이어지는 글이기에 앞의 글부터 읽어주시는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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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ami의 여행이야기] 필리핀 세부 1 - 필리핀의 역사는 스페인 신항로개척부터 시작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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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565년: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의 필리핀 식민지화

(이전이야기 참고) 1521년은 마젤란이 세부를 처음 발견하고 막탄 전투에서 사망한 해였습니다. 이후 세부의 추장이었던 라자 후마본은 스페인 탐험가 세력을 배신하고 스페인 탐험가들은 필리핀에서 도망칩니다.

이후 1565년.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 (Miguel López de Legazpi) 라는 사람이 필리핀 정복을 위해 필리핀에 다시 찾아옵니다. 이름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단어가 있죠?

네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맥주, 산 미구엘 되겠습니다.
필리핀이 스페인 식민지배 때 스페인의 맥주 양조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맥주회사인데, 지금은 오히려 스페인에 역수출하는 ... 맛있는 맥주죠 !
우리나라에는 Pale pilsen 제품만 들어옵니다만, 필리핀에 가면 Light, Super dry, Apple, Lemon 등 다양한 종류의 산 미구엘이 있으니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

레가스피는 세부 아래에 있는 보홀섬에 먼저 내려 그 곳에 있던 부족과 혈맹을 맺습니다. 이 때 서로의 팔을 베어 피를 나눠 마시는 의식을 행하게 되는데, 보홀섬에 가게 되실 때 육상투어로 가장 먼저 가게될 혈맹기념비에서 이 장면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보홀 부족은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이완용처럼, 스페인의 필리핀 정복을 돕습니다.

현지 부족의 도움도 받고, 막강한 화약무기도 지녔던 스페인군은 별다른 저항 없이 필리핀을 정복해나갑니다. 이 때 세부에서 반란군 진압을 위해 마을에 불을 지르게 되죠.

방화가 끝나고 마을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많이 입지 않은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부족장 아들의 집이었는데 그 곳에서 검은아기예수상이 발견됩니다. 이 검은아기예수상은 필리핀에서 산토니뇨라고 불리게 되고, 소원을 이뤄준다고하여 필리핀에서 신성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필리핀 사람들은 이 검은 예수상을 가장 신성시하게 여기고 있어서 매해 1월 9일 (얼마 뒤네요) 블랙 나사렛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바글바글하죠?

스페인군은 이 검은 예수상이 발견된 자리에 성당을 하나 짓습니다. 그리고 그 성당의 이름은 산토 니뇨 성당이라고 불리게 되죠.

이 때부터 기나긴 시간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게 되며, 문화/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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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역사이야기는 여기서 끝 !
다음 편부터는 필리핀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할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