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난 태국 여행기 1. 방콕은 거들뿐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방콕에서 인사드리는 @oming2 입니다.

 
주중 지쳐갈때 즈음 찾아온 투표날.
뜻밖의 휴일 모두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시원하고 쾌적한 집을 잠시 나와
투표는 다 마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사전투표를 지난 주말에 하고,
문득 떠오른 영감(?)으로 태국에 왔습니다!!

휴가철이 머지 않았음에도, 목금 연차를 써서
굳이 태국에 오는 것은, 길지 않은 제 직장생활에서 꽤 드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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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지치고 개인적인 일들도 있고 하여
급 결정한 태국 여행은 여러모로 새로웠습니다.

  • 출발 3일전 회사에 공표(?)
  • 출발 2일전 비행기 예약
  • 출발 1일전 숙소 예약

이라는 박진감 넘치는 일정으로 진행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혼자 가기로 결정!
과감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은 탓에
핸드폰으로 열심히 포스팅 중이니,
글이 다소 보기 어렵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르겠다 일단 가자

 
여행 당일이 밝았습니다.
회사에 좋은 문화가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직원이 원하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녁 8:30비행기인 저는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여 가는 것으로 했고,
하루종일 발만 동동 구르다 5시가 되어
부리나케 회사를 나왔습니다.

용산역 - 서울역 - 공항철도 - 인천공항의 코스로
달려오는 와중에 알게된 사실이,
태국은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가 불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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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용중인 궐련형 전자담배를 소지했다가,
현지에서 적발 시, 최악의 경우에는 구류되어
보석금까지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경우 부패 경찰들이 많아
25000-30000바트 정도 받고 풀어준다고 하는데
30000바트면 백만원입니다...
여행경비가 한큐에 날아가는 셈이죠,

폭풍 쫄보인 저는 공항 내 택배를 이용해
집으로 전자담배를 다 돌려보내고
(이것도 만원 넘어요 ㅠㅠㅠ 흑흑)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게 됩니다.


꺽다리들의 로또 비상구 좌석

 
저는 남들보다 키가 조금(?) 큽니다...
어딜 가든 운동선수냐고 사람들이 묻는데,
저같이 큰 사람들이 저가 항공을 타면
가장 고통스러운것이 아마 좁은 좌석일 겁니다.

그래서 항상 비상구 좌석을 문의하는 습관이 있는데,
웬걸!!! 자리가 남아있다고 비상구 좌석을 준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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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한텐 매우 넓은 곳입니다^.^

아 뭔가 여행 시작부터 술술 잘풀리는게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가끔 저가항공 비상구 좌석은,
의자가 뒤로 안젖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 경우였고, 긴 비행동안
허리가 뽀개질뻔 했지만,
여행 아드레날린으로 극뽁하고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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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를 뽑은 뒤 해당 번호로 가면 택시가 있는데,
그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보여주면 금새 데려다 줍니다.
방콕 시내까지 400-500바트 정도 받더라구요.

도착한 숙소는 수쿰빗에 잇는 수쿰빗12 호텔
워낙에 위치가 좋고, 숙소 바로 앞에 한식당도 있으니,
가족여행 등으로 오신다면 선택해도 나쁘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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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쓰는 방이라 작은걸로 택했지만,
역시 태국 클라쓰...! 방이 좋습니다.
일본 여행때 숙소를 생각하면.....
숙소 가성비는 정말 태국을 따라갈 곳이 없네요.


이대로 잠들 순 없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두시가 넘었지만,
귀한 3박 5일 일정에 바로 잠들기 아쉬워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잡아타고 나나역 근처,
술집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시차까지 생각하면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가 넘은
매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습한 밤공기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도착했을때는 이미 세시라,
유명해보이는 붐비는 술집에서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는 타이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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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영업중인 라이브 바에 가서 맥주를 한잔 시키고,
앉아서 음악을 듣자니..
방콕 특유의 분위기에 기분이 묘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워킹걸들과 서양남자들의 눈치싸움
어깨가 나보다 넓은데 얼굴은 여자인 형누나들...
무슨 이유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꽂히는 시선...

웬지 금새 피곤해져 숙소로 걸어가 잠이 듭니다.
내일은 파타야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진정한 호캉스를 보여주리라 마음먹고,
깊은 잠에 빠져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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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급여행도 재미있겠네요. 다음 이야기는 하루 지나야 되겠군요 ㅎㅎ

댓글이 많이 늦었습니다...ㅎㅎ 현실 세계로 돌아와 원화 채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가서 남은 여행기들을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ㅎ 꼭 다시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방콕도 서양 외국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급여행 땡기네요~

번화가? 유흥가? 를 갔더니 아시안이 대부분이더군요...그중에서도 대륙 형님들이 아주 그냥 떼로 몰려다니는데 놀랐습니다....여행을 망설이신다면...! 어서 떠나세요 후회없을거에요

조심스럽게 다시 여행계획을 세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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