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행기
늦은봄을 만끽하러 서산으로 떠났다.
화성휴게소에서 맛나게 케잌과 쿠키와 커피로 브런치를 하고
기운 올려서 서산으로 갔다.
푸른초원 위에 잠시차를 세우고
작은 꽃들과 봄 인사를 나누었다.
늦을까봐 서둘러 개심사로 갔다.
계단을 다 오르니 드뎌 개심사가 보였다.
사랑스런 왕겹벗꽃도 보였다.
개화한 봉우리를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특별한 것은 겹벗꽃도 예쁜데 전국에서 개심사에만 단 한그루있다는
청벗꽃을 보았다는 것이다.
개심사 별채 툇마루에서 잠시 앉아 햇살을 피해 잠시 쉬고
빛의속도로 하산해서 '도비마루'에서 점심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정신없이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가는곳에 마주친 유채꽃밭.
제주도도 아닌 이런곳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역시 봄은 노랑색이다.
바닷가에 가기전 들른 '일상애'라는 멋진카페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던 커다란 창이 아주 이쁜곳이었다.
그곳에서 커피와 케잌을 먹으면서
봄처녀보다 예쁜 함께 간 친구들과 한숨 돌리면서 수다가 꽃을 피우던곳.
꽃지해수욕장에 가서 해지기전의 바닷가의 좀 차갑지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걸으며 낭만을 풀고
상경길에 간헐곶 끝자락에 붙어있는 간헐암에서 일몰을 보기로 해서
일몰시간을 검색해 시간안에 당도하려고 서둘렀다.
모세의 기적처럼 처음엔 밀물로 인해 바다가운데 섬인줄 알았는데
물이빠지면서 길이나서 간월암까지 걸어서 갈수있었다.
정말이지 너무나 기분이 좋은 특별하고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간월암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암자이다.
조선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하고
하늘이며 바다가 빨갛게 해를 품었다
내맘도 감동을 입안 가득히 머금고 빨갛게 함께 물들기 시작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저녁으로 굴밥과 해물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대하튀김과 오징어튀김을 추가하고
갖은 반찬과 청국장에 유명한 서산 어리굴젓까지
정말이지 최고의 만찬이었다.
참으로 잘보고 잘먹고 좋았고 행복했던 귀한 여행이었다.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남겼다.
여러분들도 행복한 추억 많이 남기는
아름답고 즐거운 봄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