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쓰고 런던

그 전날 브란덴브루크 문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들었지만

그래도 잘 보고 왔다고 스스로를 위로 했고 ! 결국 베를린 공항에서 7시간정도 기다리다가

런던으로 겨우 넘어왔습니다.

영국은 건물이 말 그대로 정말 영국 건물 같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보던 건물들을 직접 보니 참 새로웠고,

마침 비가 엄청 내렸는데 사람들이 우산을 별로 안쓰고 다녀

뭔가 되게 신기했습니다.

picaddily circus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런던 제너레이터 호스텔로 돌아왔습니다.

제너레이터 호스텔은 유럽 어딜 가던 다 있었는데, 덕분에 새로운 인연을 많이 만났습니다.

사진속에 있는 형 누나와 어쩌다가 친해져서 같이 맥주 한 잔! 했습니다

두분 다 아르헨티나 출신인데

저 누나는 영어를 못하고 가운데 있는 형이 영어-스페인어 통역을 도와주셔서 즐겁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ㅋㅋㅋ

진짜 언어를 잘하면 좋겠다고 느껴지더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내셔널 갤러리 가려고 지하철 타는데 진짜 런던이 좋은 것이

지하철이 거의 2분 간격이라서 놓쳐도 조금만 멍때리고 있어도 바로 열차가 왔습니다.

저는 제가 평소 타던 지하철 생각해 오래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금방 와서

진짜 좋았습니다.

런던 짱짱맨!

네셔널 갤러리 앞에서...

아름다운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고 사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뭉클한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갓을 쓰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저런 눈빛으로 많이들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킹키부츠를 보러가서 중간 쉬는시간에 찍었습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 뮤지컬 내용을 제대로 알아듣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 순간 만큼은 즐기며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보던 중간에 잠깐 잠에 들었습니다.

극장가서도 종종 자고는 하는데 그 버릇이 런던에서도 도졌나 봅니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뮤지컬을 보고 싶네요.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런던 야경을 보니 돈을 진짜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야 이런 좋은 곳도 와볼 수 있고 좋은 시간도 보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유독 야경을 보면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

빅벤앞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겨우 부탁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비가 많이 왔는데 그래도 방방 뛰면서

혼자서 계속 구경했습니다. 근처 맥도날드에서 배고파 1파운드 주고 치즈버거를 먹어

기운이 더 났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0^!

호스텔에서 만난 독일 누나와 함께 레고 박물관에서 ![]

하루 종일 같이 여행을 다녔습니다. 버킹엄 궁전도 가고, 킹스맨 양복점도 가고, 레고 박물관도 가고

차이나타운 가서 점심도 같이 먹고 계속 걸어다녔습니다.

영국 신사님과

사진 요청 했는데 받아주셨습니다.

아스널 vs왓포드 경기를 보러가서

한 번쯤은 프리미어리그 직관을 해보고 싶었는데 영국에서 드디어 그 꿈을 이뤘습니다.

TV에서 보던 장면을 두 눈으로 보니까 믿기지가 않더군요.

그때만큼은 아스널 팬이 되었어서 아스널이 이겼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졌습니다. 근데 왜 스포츠 경기는 직관으로 봐야하는지 알 것 만 같았어요.

그렇게 런던 일정을 마치고 파리로 향하는 야간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