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의 의자 (Peter's Chair)

in #kr-stor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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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팔을 한껏 뻗었어
됐다! 높은 빌딩이 완성되었어.

와당탕! 어, 빌딩이 무너져 버렸네.
엄마가 꾸짖었지.
“쉬잇! 좀 조용히 놀아라.
우리 집에는 갓난아기가 있어요.”

피터는 여동생 수지의 방을 들여다보았어.
엄마가 요람을 가만가만 흔들고 있어.
피터는 생각했지.
“저건 내 요람인데, 분홍색으로 칠해 버렸잖아!”

아빠가 피터를 불렀어.
“피터야, 네 동생 식탁 의자를 칠하는데 이리 와서 좀 도와 주갰니?”
피터는 중얼거렸지. “저건 내 식탁 의자인데”

피터는 아기 침대를 보고 속삭였어.
“내 친대야. 그런데 이것도 분홍색으로 칠해 버렸어.”
침대 곁에는 피터가 쓰던 의자가 놓여 있었어.
피터는 소리쳤지.
“이건 아직 칠하지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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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의자를 들고 제 방으로 달려갔어.
“윌리야, 우리 도망가자.”
피터는 쇼핑 백에 과자와 강아지 비스킷을 챙겨 넣었어.
“파란 의자랑 장난감 악어랑 내가 아기였을 때에 찍은 사진도 가져가자.”
윌리는 뼈다귀를 챙겼지.

피터와 윌리는 밖으로 나와서 집 앞에 섰어.
“여기가 좋겠어.”
피터는 가져온 것들을 깔끔하게 벌여 놓고서 잠깐 의자에 앉아 쉬려고 했어.
그런데 앉을 수가 없었어. 피터가 너무 컸거든!

엄마가 창가로 와서 피터를 불렀어.
“피터야,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래?
점심에 아주 맛있는 걸 해 먹을 건데.”
피터와 윌리는 엄마의 말을 못 들은 척했어.
피터에게는 따로 생각이 있었거든.

엄마는 피터가 집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곧 눈치 챘어.
엄마는 마음이 놓여서 말했지.
“요 장난꾸러기가 커튼 뒤에 숨어 있구나.”

엄마는 커튼을 홱 젖혀지.
하지만 피터는 거기에 없었어!

피터가 소리쳤어. “나 여기 있어요.”

피터는 어른 의자에 앉았어.
아빠의 옆자리에 말이야.
피터가 말했어. “아빠, 아기 의자를 분홍색으로 칠해서 수지한테 줄래요.”

아빠와 피터는 의자에 분홍색 칠을 하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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