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황 - 2018.06.18

반도체 시황

5월 우리나라 수출통계에서도 반도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마이크론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것도 동일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가 마이크론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함에 따라 마이크론의 주가 급락이 나타났으나 다음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으로 마감하며 우려감을 지워버렸습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2Q18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부문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은 고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2Q18 실적발표 이후 가이던스 상향과 목표주가 상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반도체 섹터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7월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므로 그동안 이루어졌던 가격조정과 시간조정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우리나라 반도체 섹터는 6월부터 좋은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Q18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입니다. 반도체 칩메이커인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부품업체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데이트 : 지난 6월 4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삼성전자 2018년 투자자 포럼 중 메모리 반도체 관련 내용 요약
Memory in the Data Center Era
클라우드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
데이터센터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은 전체 반도체 산업의 3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
(메모리 반도체는 PC 시대엔 평균적으로 15%, 모바일 시대엔 평균적으로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
데이터센터 마켓의 팽창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성장
퍼블릭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출은 2018년에서 2015년 사이에 2017년의 4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데이터센터는 커넥티드 카, 사물인터넷, 인터스트리 4.0, 게이밍, 모바일, PC 등에 연결되며 성장
5G는 Hyper Connectivity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며 데이터의 급증으로 새로운 기회 제공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 사이즈, 최적화 & 인프라 표준화 등으로 저비용 구조 제공
데이터센터는 확장된 대부분의 새로운 기술을 즉각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은 물론이고 바이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중
향후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5G 관련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센터 등으로 발전하며 외형 확대 전망
이 모든 것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인공지능, 리얼타임 데이터 분석 도입으로 데이터 처리가 빨라지고 데이터 생성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
데이터의 기하급수적인 급증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며 이것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
빠른 인공지능을 지향하고 있으며 컴퓨팅의 속도 때문에 GPU, FPGA, ASIC 등의 인공지능 하드웨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또한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도입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인공지능 서비스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리얼타임 데이터 처리로 데이터의 생성과 저정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5G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필수적인 사항
리얼타임 데이터 처리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 부각 및 수요 증가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
인공지능과 인메모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마켓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
D램의 서버향 수요, 낸드의 SSD UFS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마켓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

업데이트 : 미국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섹터는 시간조정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FAANG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기에 실적시즌에 진입하게 되면 반도체 섹터의 강세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섹터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발표 이후에 SK하이닉스의 2Q18 실적이 발표되면서 반도체 섹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으므로 실적 모멘텀이 강하고 컨센서스 상향이 계속되고 있는 기업으로 압축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현재 반도체 섹터 내에서 주가흐름이 좋아보이는 두 기업은 유니테스트와 하나머티리얼즈입니다. 두 기업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으며 수급은 유니테스트 쪽은 외국인이, 하나머티리얼즈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D램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반도체 칩메이커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낸드의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반도체 칩메이커들의 매출원가 하락이 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급증이 나타나고 있어 이 부분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구간입니다. D램과 낸드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칩메이커들의 성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와 소재/부품업체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업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