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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Mi Cubano#26] 72시간

in #kr-series6 years ago

진짜 힘든 여정이네요.. 그나마 알레는 스텔라님이 있어서 저 정도인거지... 진짜 버스에 같이 타고 있었던 다른 쿠바인 10명은 어떻게 그까지라도 갔는지.. 근데 그 쿠바인 10명에 알레도 함께 내린 건가요?

예전에 멕시코 처음 도착했을 때, 7-8년 전에. 쿠바인 음악 그룹을 만났었는데 그 친구들은 멕시코에 공연 왔다가 그냥 눌러 앉았다고 했었거든요. 쿠바인 신분이라면 멕시코에 합법적으로 있을 수 있는 게 아니면 그 친구들은 어떻게 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멕시코에 쿠바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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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는 저 덕분에 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곤 했죠. 제 처지는 강등당했지만.. 그러게요 다른 쿠바인들은 내리면 돈이든 물건이든 뭐든 하나라도 주어야 보내주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알레가 여권을 숨긴 덕택에 내려갈 필요가 없었는데 제 여권을 가져가버려서 내렸고요.. 별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듣기로 예술가나 의사들 중 가끔 공연이나 의료행위 때문에 파견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고 보통 그 경우에 돌아와버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쿠바 정부에서도 골치라지만 딱히 또 불러들이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그 후에 합법적으로 거기서 사는 방법이 아마 멕시코라면 있었을 것 같아요. 저도 멕시코에서 쿠바 할아버지 한 분 뵌적이 있었거든요. 그땐 쿠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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