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yLee’s Life Magazine 11. 허용회의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학’을 읽고 - 게으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LilyLee’s Life Magazin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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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회의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학’을 읽고 - 게으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허용회 심리학작가의(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게으른 사람들의 심리학>을 읽었다.
제목만 봐도 끌리지 않는가? 특히나 게으름에 고통받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랬다. 게으름을 과학적으로 파고들면 이것을 보다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지는 않았다. 단지 게으름의 근원이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심리과학서의 탈을 쓴 자기계발서’다. 게으름에 대해 여러가지 매우 과학적인 사례와 실험결과, 이론을 대며 이야기하고 있지만 하는 얘기는 결국 자기계발서와 같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흥미로운 부분이 두 곳 있었다. 하나는 ‘게으름이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녀석을 단기간의 계획이나 의지만으로는 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성공을 축적시켜 성공 습관을 들이자’는 것이었다. 실패가 거듭되다 보면 실패에 대한 생각이 고착화되어 가용성 휴리스틱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휴리스틱이란 ‘어림짐작하기’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인간의 심리 시스템이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매번 심도있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경험을 통해 익숙해진 사건에 대해서 어림짐작하여 대처하는 방법인데, 일상에서 실패를 계속 겪다보면 결국 ‘안될거야’라는 생각이 고착화돼 실패 습관이 생기고 만다. 하지만 ‘매일 스트레칭 10분 하기’, ‘하루에 30분씩 독서’ 같은 작은 목표를 세워 성공을 시키면 성공 습관이 생긴다는 논리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꽤나 유용할 것 같다. 그러니까 오늘도 운동하러 가야겠다. 비록 강풍주의보가 내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날아갈 것 같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다. 쉽게 금방 읽히고 두껍지 않은 책이니 연휴 동안 읽으며 연휴 후 새롭게 태어날 자신을 정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아, 물론 게으름은 평생 함께 해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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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서라면 실망인제요 ㅎ 하루4시간만 일해도 된다는게 러셀이었던가싶네욯ㅎ
그러게요.. 자기계발서와 다름없는 내용이었어요.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