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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시] 신여성 도착하다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in #kr-review7 years ago

소중한 나의 천사 남덕 군은 감기 들지 않도록 부디 조심하시오. 뽀뽀, 뽀뽀, 뽀뽀, 발가락 군이 추위를 안 타도록 따듯하게 해주오. 아고리는 신세계의 신표현의 제일인자라는 것, 정직한 화공인 것을 굳게굳게 믿어주오. 기필코 당신을 제일 아름다운 천사로 만들어보이겠소.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108p

이중섭 말씀하셔서 오랜만에 관련 책을 다시 꺼내봤는데 정말 대단한 사랑꾼인 것 같습니다. 현대의 관점으로 해석해보면 닭살이 돋을 정도로요..ㅋㅋ 참고로 아고리는 이중섭의 애칭이고 발가락은 이남덕의 애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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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ㅎㅎ 친절하게 인용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이중섭의 거친 느낌의 그림과는 달리
이렇게 달달하게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인줄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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