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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티밋 두달, 그리고 첫째 냥이 이야기 (스티밋 시작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너 보낸, 저의 반려묘를 기억하는 글입니다)

in #kr-pet6 years ago

저는 원래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특히 고양이는 싫어한다기 보단 무서워 합니다. 어렸을때 지하실 같은곳에서 길고양이에게 테러를 한번 당한적이 있어서 주변에 고양이만 보이면 솜털이 서는 이상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근데, 이 글을 읽는 내내 저도 고양이의 주인이 된듯한 깊은 공감이 드는군요. 뭔가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감동이 넘쳐나는군요. 으앙~~~~~ㅜㅜ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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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골드님이 언젠가 고양이를 무서워하신다고 하셨던거 같았고, 그런 분들이 의외로 계신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주의사항을 달아두었었어요 ㅠㅠ 그런데 주의를 무시하시고 이런 이종 폭탄을 투여하시다니요 ㅠㅠ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는 예전에 강아지를 몇번 키웠었어요. 집안은 아니고 마당에서요. 그런데 사실 말이 우리 강아지지, 어머니가 다 돌보셨으니까 시간나면 한번씩 놀아주고 쓰다듬어 주는게 다였고, 그냥 우리집에 강아지 있다, 이정도 였었어요. 그래서 언젠가 집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선물받았을때 일주일도 못견디고 (털... 용변.. 등등 때문에요) 결국 마당으로 내보내고 말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돌보기에 그리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한번도 키워보지 않아서 사실 처음엔 조금 겁도 났었어요. 그래서 골드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 처음에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냥이들과 함께 살게 되었었으니까요. 그런데 키워보니 어떻게 그렇게 이쁜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푹 빠져들고 말았죠, 고양이의 매력에요. 그러다보니 저도모르게 냥이 찬양자가 되어버렸답니다.

누가 읽어도 마음이 편치 않으실 수 있는 글이라 처음에 좀 망설였는데, 한번 눈물이 나니 멈추지 않아서 차라리 이럴때 글로 풀어내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쓴건데.. 감동까지 받으시다니 제가 더 감동입니다 ㅠㅠ

길냥이들이 공격을 하는 이유는 겁이 나서 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공격을 당해 봤기 때문에 그게 몸에 기억되어 있어서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 뉴스에서 많이 보셨죠? 길냥이들 잡다가 잔인하게 해치는 사람들이요... 그런 경험을 당하게 되면 어느 누구라도 공격적이 되지 않을 수 없을것 같아요. 아무튼 골드님의 냐옹이에 대한 생각에 조금이나마 전환이 되셨다면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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