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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인연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보다.

in #kr-pet6 years ago

밖에 애들이 정말 무섭게 싸우더라구요 ㅜㅜ 꼬맹이인데 배도 다치고 물렸다니, 팅키님 집에가서 얼마나 안심이됐으면 바로 잠들었겠어요. 그나저나 쫄랑쫄랑 애교를 부리며 할퀴고 다닐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다시 장난감 좀 꺼내셔야겠어요 :) 꼬밍이가 집에 다시 행복한 기운을 전해줘서 좋네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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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싸우는걸 직접 보진 못했지만 소리를 들으면 장난 아니더라고요 ㅠㅠ
너무 쪼꼬매서 (보낸 아이들이 이런 시절이 있었는지 심지어 기억도 안나고 ㅎㅎㅎ) 할퀴고 깨물어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데, 저러다 버릇들어 계속 그럴까봐 걱정이네요. 저는 다리가 벌써 상처투성이에요 ㅎㅎ

마음을 정리한다고 장난감을 벌써 다 치워버려서 몇개 사줬는데 아직 적응하는 중인거 같아요. 그래도 집안이 이제야 사람사는 집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저희 여기 처음 왔을 때, 저희집에 오던 길냥이랑 첫째가 실수로 정원에서 만나서 싸운적이 있어요. 싸웠다기 보다는 일방적인 구타였지만요 ㅜㅜ 딱 한대 맞았는데 곪고 난리나서 항생제 10일간 먹이고, 그 이후로는 저희 애들은 중정에만 내보내기로 했어요.
저희집 정원에서 밤에 길냥이들 싸우고 나면 털뭉치가 굴러다니고 작은 꽃나무들이 뽑혀 있는게 장난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도 발톱 숨기는 방법을 모른던 어린 둘째한테 여기저기 많이 긁혔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남은 상처는 하나도 없어요 :) 아깽이는 괜찮나봐요.

아 정말 그들의 세계는 정말 생존의 문제니 치열할거 같네요 ㅠㅠ 그나저나 써니님댁 첫째가 고생했겠구 맘아프셨겠어요 흑흑
저희 둘째가 가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성질 나름 장난 아니었는데 하룻밤 새에 꼬질이가 되어 돌아왔고 (다행이 상처는 없었고요) 그 싫어하던 목욕도 얌전히 하고 한동안 착하게 지냈었어요.(오래 가진 않았지만요 ㅠㅠ) 집나가면 개고생을 체험하고 왔던거 같아요. 그때 어찌나 난리를 치며 찾으러 다녔는지..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그나저나 발톱 숨기는걸 모르는데 배울데가 없으면 커서까지 계속되지 않을까요?(실은 둘째는 끝까지 할퀴어대서 도통 만지질 못했었거든요) 엄마도 형제도 없으니.. 제가 고양이 말이라도 배워서 가르쳐주고 싶네요. ㅎㅎㅎ

앗.. 저희는 첫째가 가출한 적이 있긴한데, 가출이라기보다는 남편 출근할 때 따라 나갔다가 못들어갔나보더라구요;;; 복도식 오피스텔이었는데, 밤 늦게 집에 왔는데 집 앞 창문에 첫째가 있고, 옆집 사람들이 갖다놓은 오징어채, 물, 사료, 담요가 있어히 완전 황당했어요.
저희 둘째는 누가 가르친건 아닌데 어느샌가부터 발톱을 집어넣었어요. 대신 아주 어릴때부터 할퀴거나 깨물면 "아! 아파~" 이렇게 아프던 안아프던 계속 알려줬어요.

ㅎㅎㅎ 집냥이가 길냥이로 보호(?)받은 시간이었네요. 저희는 이사하고 며칠 안되서 택배아저씨 오셨을때 몰래 나간것 같았어요. 동네방네 소리지르며 찾으러 다니고 딸래미 울며불며 같이 전단지까지 만들어서 붙이고 그랬는데 혹시 몰라 현관문을 열어두었더니 정말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어찌나 기뻣던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발톱세우면 아프다고 계속 알려줘야겠네요. 꼬밍이도 잘 배워주면 좋겠어요.
사실 아직 화장실 사용도 잘 못해서 자꾸 저희 침대이불 위에 실례를 해두어 난감하네요. 화장실이 맘에 안드나 싶어 모래에 크리스탈까지 두개를 만들어줬는데 둘 다 사용을 하면서도 이불 위에 또 실수하는건 뭔지... 길냥이였던 둘째는 더 어릴때부터도 실수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난감하긴 하네요 ㅎㅎ

잉 갑자기 이불빨래가 느셨겠어요. 혹시 안해보셨으면 꼬밍이의 변을 화장실에 두고 데려가보세요. 처음엔 배변하러 어딜 가야할지 모르는데, 저렇게 몇번 하고나니 냄새가 나는데 가서 누더라구요.

하지만 나이 먹은 첫째가 이제와서 여기 저기 테러해서 요새 저희집은 군데 군데 배변패드를 깔아뒀어요. :(

윽.. 첫째가 그러는건 방광염을 의심해보세요. 저희 첫째가 신부전증인줄 모를때 자꾸 쉬야 실수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방광염이라고 배변 조절이 안될거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서야 신부전 알고 그게 다 근본적 원인이 있었구나 그랬지만 암튼 한번쯤 검사를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ㅠㅠ

요 꼬밍이는 평소에 저희가 집에 있을깬 몇번 훈련을 시켜줬더니 자기 화장실을 찾아서 대변소변 다 잘 보는데
저희가 자러 침대로 가거나 외출했을때 가서 응징(?)을 하는거 같더라고요. 외출할깬 문을 닫아놓긴 하는데 밤에는 혼자 자라고 하긴 안쓰러워서 이걸 어케 가르치나 고민을 하고 있어요 ㅠㅠ

올해 찍은 X-ray랑 초음파가 몇 번인데 또 검사를 해야하다니.. ㅜㅜ 미운털 제대로 박히겠어요.
꼬밍이는 영역 표시도 하고싶고, 관심 받고 싶은가봐요. 주무시기 전에 엄청 피곤할만큼 놀아주고 밤엔 같이 잠들면 좋겠지만 아직 밤엔 우다다할 시기죠? 완전 귀여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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