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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iary #37. 예기치 못한 이별

in #kr-pet5 years ago

감사합니다. 고양이나 강아지와 이별해본적 있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 다들 이별은 참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이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어서 얘기를 들었을 당시에만 위로하고 말았는데 그 때 좀 더 자주 안부를 물어볼껄 하는 후회도 이제서야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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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계시더라구요 힘들고어렵겠죠 몇마디말과 글이 위로가 될수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펫로스증후군의 최소화 하기 위해 사실저도 조금씩 연습하고 준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지 않기위해서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울어요 ㅎㅎㅎ 깜지는 왜그러는지 몰겠지만 상상만으로 눈물이 납니다.
아직 저에게 닥친일은 아니지만 @realsunny님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둘째를 위해서라도 우리 힘차고 행복하게 살아보아요~ ~

처음 3주 정도는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첫째도 잃는 꿈을 몇 번이나 꿨어요. ㅠㅠ 다행히 첫째는 꿈으로만..

가끔 애들이 다치거나 떠나는 꿈을 꾼 적이 있었어서, 그날도 그게 꿈이길 간절히 바랬어요. 그런데 ㅠㅠ 자고 일어나도 그대로인 상황이 어찌나 황당하던지..
우리 모두는 결국 떠나니깐, 그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건데, 참 쉽지가 않네요. 못해준 것만 기억나고, 조금이라도 사진이랑 영상을 더 남길 껄 싶고. 살찐다고 간식도 덜 주고 그랬는데, 참 그런게 다 무슨 의미가 있었던건지. 그냥 먹고 싶은거나 많이 먹일껄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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