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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금껏 몰랐던, 동사의 맛

in #kr-pen7 years ago

제게 있어서 동사는 "무언가를 주체적으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 글에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제게 있어서 형용사는 "무엇인가를 개입을 배제한 채 관찰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동사와 형용사는 글에 있어서 양념과 육수인 동시에, 음식에 있어서 빠질수 없는 재료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소통하는 것 또한, 동사와 형용사를 결국 주체적으로 행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과 글에서 동사와 형용사는 결국 그 사람의 모습을 태도를 삶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삶을 동사를 통해/형용사를 통해 기억하고 추억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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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항상 시 같은 댓글을 남겨 주시는 거죠..?
언어가 생각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준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동사와 형용사의 차이, 이것이 만들어내는 삶의 모습 같은 건 생각해 보지 않았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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